관광업은 외형과 고용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 규모는 최근 5년 동안 4만790명에서 6만4,359명으로 57.8% 급증해 서비스산업 내에서도 최고 수준을 보인다. 그러나 매출은 24조2,000억 원에서 34조4,000억 원으로 42%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정부는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7개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연합뉴스, 2014.8.18.). 정부가 2014년부터 향후 3년간 보건·의료·관광·콘텐츠·소프트웨어·물류 등 6개 유망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3조원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과거에는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해 지원하는 행태였지만 이번에는 정부 부처의 정책펀드와 매칭 하는 방식이다. 관광·콘텐츠는 문화관광부가 담당할 예정이며 글로벌콘텐츠펀드가 예정된 상태다(뉴스웨이, 2014.8.12.). 정부가 추진하는 업종별 정책펀드는 여러 가지가 있다.

농업을 예를 들면 ‘농·식품 모태펀드’가 있다. 축산업, 임업 관련 사업이 투자의 대상이다(The Bell, 2014.8.5.). 글로벌콘텐츠펀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글로벌 프로젝트에 투자해 국내 콘텐츠업체의 제작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계획한 출자사업이다. 2011년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400억 원을 출자 받아 1,236억 원 규모의 글로벌콘텐츠펀드를 결성했다(The Bell, 2014.8.14.). 2014년 개봉한 영화 ‘명량’이 국내 영화사를 다시 쓰고 있다. 이 영화도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는 모태펀드인 ‘콘텐츠 모태펀드’가 출자한 펀드가 투자한 것으로 제작비는 180억 원이고 72억원 9개 펀드(6개 창투사 포함)가 투자했다(아시아경제, 2014.8.8.).
21세기 들어 세계는 글로벌화 되고 있다. 기업의 해외진출은 이젠 여행업계에도 필연적이다.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에서 호주 온라인 여행사를 인수하기로 하였다(2014년 7월 7일).
 
이러한 인수의 목적은 아시아 지역의 사업을 강화하려는 것이다(이·데일리, 2014.7.7.). 우리나라 여행사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해외 투자가 요구된다. 또한 외국인관광 여행사의 기업화나 관광인프라 구축에는 막대한 투자금액이 소요된다. 여행업의 벤처투자나 M&A에도 자금지원이 절실하다. 이러한 필요성을 반영하여 여행업전용 펀드의 조성이 아쉽다. 정부가 관광산업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것은 관광산업이 미래먹거리라는 인식에서이다. 글로벌콘텐츠펀드와 같은 여행업펀드가 출범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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