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지난 여름성수기 동안 진행한 베니스 전세기는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지만, 판매 여행사들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많다. 업계에 따르면 베니스 전세기 좌석은 앞서 진행한 바르셀로나 전세기보다 훨씬 수월하게 판매됐고 대부분 여행사가 9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좌석 소진에 급급하다 보니 상품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판매한 물량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한 여행사 유럽팀 관계자는 “다른 유럽상품 예약 고객에게 상품가를 할인해 주며 전세기 상품으로 유도해 겨우 좌석을 채웠다”면서 “전세기는 ‘얼마나 벌까’가 아니라 ‘얼마나 적게 손해볼까’를 궁리하며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서령 기자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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