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 항공사, OZ 사고 선처 요청’ 보도 관련

지난 16일 주요 일간지, 방송사가 보도한 ‘43개 항공사가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 사고를 선처해달라고 호소하는 탄원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는 기사와 관련해 이름이 언급된 항공사들이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날 연합뉴스, MBN 등 다양한 매체들은 ‘루프트한자항공, 필리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43개 항공사가 지난 15일 등기우편으로 국토교통부에 “조종사 과실뿐 아니라 기체에도 문제가 있었으며 사고 후 승무원의 헌신적 구호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한 점을 참작해 행정처분을 결정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작 이름이 언급된 항공사들은 금시초문,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이다.

유나이티드항공 핵심관계자는 “기사에 언급된 탄원서를 보낸 적도 없으며 아시아나항공과 관련해 그러한 발언을 한 적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필리핀항공 핵심관계자도 “기사를 보고 확인을 해 보았는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싱가포르항공, 루프트한자항공 측에서도 탄원서를 보낸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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