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여행 전문가들은 10년 후인 2024년에 우주에서 해가 뜨는 모습을 감상하거나, 해저 호텔 스위트룸에서 바다 속 풍경을 바라보는 일이 보편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기후 변화, 멸종 동물 증가 등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무엇인가를 찾아 떠나는 ‘최후의 여행’과 스마트폰 기반의 ‘P2P(사용자 간 직접연결)형 여행’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미 미래형 여행 산업은 시작됐다. 미국의 민간우주관광 기업인 월드 뷰 엔터프라이즈(World View Enterprise)는 2016년부터 헬륨 가스 풍선에 가압 선실을 매달아 여행객들을 지구 표면 위 30㎞ 높이까지 실어 나를 예정이다. 2015년 개장을 앞두고 있는 두바이의 워터 디스커스 호텔은 상상 속 해저 호텔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 해수면 9m 아래 수족관과 같은 창문이 있는 21개의 스위트룸으로 설계된 이 호텔은 온천, 정원, 수영장을 갖췄을 뿐 아니라 고객이 잠수장비를 갖추고 해저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선보인다. 또한 숙박뿐만 아니라 현지인과의 식사 등도 개인 간 교류로 선택 가능해지는 시대가 되면서 지금 같은 호텔 및 다이닝 산업 역시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행자가 현지인 미식가의 집에 초대를 받아 함께 식사를 즐기는 ‘서퍼 클럽(Supper Club)’은 유럽과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매일경제, 2014.10.19.). 언젠가는 이러한 새로운 여행상품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 것이다.

경영전략이란 차별화(Unique)되고 경제적으로 가치있는(Valuable) 기업입지(Position)를 창출(Creation)하는 것을 말한다. 결국 전략은 차별화 또는 다름(Different activities or ways)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상품이나 시장의 종합화와 다각화를 추구하는 기업과, 전문화 또는 집중화 전략을 추구하는 기업이 있다. 그리고 후자는 흔히 니치마켓 또는 틈새시장 전략이라고 부른다. 기업의 경쟁력이 차별화에 달려있다고 한다면 제한된 상품이나 특수한 시장에 집중하는 니치마켓이나 틈새시장전략은 차별화 전략의 하나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기업의 성쇠는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니즈에 부응하는 것에 달려있다. 성공적인 기업은 훨씬 빠르게 제품, 시장 그리고 사업자체까지도 새로이 도입하거나 철수한다. 이런 환경에서 전략의 핵심은 기업경영의 역동성이다. 새로운 상품이나 산업이 나타나는 변화하는 시장에서 먼저 뛰어들어 선점하고 시장이 변화하면 먼저 철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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