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화카드 사업에서 항공권·여행업으로
-3년 만에 BSP 35위 달성, 월 173% 성장해
-B2C 대상 항공권 판매 앱 개발, 사업 박차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판매하는 파워콜(PowerCall)의 BSP 성장세가 가파르다. 내국인들이 타깃인 일반 여행사와 주요 타깃에서부터 확연한 차이가 있지만, 파워콜은 오히려 그 점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파워콜 박형훈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어떤 사업을 펼치고 있나
파워콜은 지난 1998년 설립돼 약 17년 동안 외국인 근로자 및 체류자들을 대상으로 국제전화카드, 핸드폰 사업을 하며 성장해왔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대중화 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이 필요해졌다. 기존 우리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고민 중에 발견하게 된 것이 바로 항공권 및 여행업이었다. 2011년 항공사업을 론칭하고, 2012년 IATA의 BSP 대리점 인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항공 산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베트남항공의 PSA로 활동하고 있고, B2B와 B2C를 대상으로 하는 웹과 앱 개발을 거의 마친 상태다. 
 
- 외국인 시장의 가능성은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이 약 140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동남아, 서남아, 중국 등 주로 아시아권 외국인들이 많은 편이다. 보통 이들은 1년에 한번씩은 본국으로 돌아갔다 되돌아온다. 한사람이 한번만 왕복한다고 해도 그 수가 어마어마하고, 그 여행이 거의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데 주목했다. 내국인보다 가능성이 높을 거란 확신에 항공권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사실 외국인 시장은 일반적인 내국인 시장과 다른 것이 많다. 외국인 딜러가 있고, 점조직으로 이어져 있어서 노하우가 없다면 성공하기 힘든 시장이다. 실제로 대기업이 외국인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포기한 경우도 있다. 우리는 17년 동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해온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기존 상품과 항공권 사업을 매칭해서 베네핏을 주고, 회사 입장에서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BSP 성장률이 매우 높다
지난 9월 여행사 BSP 발권 순위에서 35위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성장세는 173.5%, 총 27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눈에 띄기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그 폭이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항공권 판매를 시작한지 약 3년 사이에 이룬 성장이다. 
우리는 외국인 시장에 맞는 우리만의 판매 방식, 마케팅 방식을 만들었고, 새로운 웹과 앱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외국어가 지원되게끔 하고, 그들만의 유통체계에 맞게 쓸 수 있게끔 만든 것이다. 
 
-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웹사이트는 B2B를 대상으로 만든 것으로 외국인 딜러나, ATR 대리점, 전화카드 판매처 등에서 쓰일 수 있다. 항공권과 전화카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앱의 경우 B2C를 대상으로 항공권 예약과 발권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외국인들은 앱을 이용해서 항공권의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외국인 전용 항공권 앱이라고 볼 수 있다.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은 오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공식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대리점과 딜러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며, 커미션을 제공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산업 근로자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이다. 고여 있는 시장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성장할 시장이기 때문에 기대는 더욱 크다. 우리만의 프로그램과 마케팅 방식으로 외국인 시장에서 우뚝 서고 싶다. 앞으로는 항공권 판매와 더불어 여행 정보와 여행 상품 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시범적으로 제주도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반응도 좋은 편이다. 현재 월27억 정도지만 앞으로의 기대는 월 30~40억을 달성하는 것이다. 원하는 기반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부터 관련된 산업체들의 상용과 인센티브 여행으로 영역을 확장해갈 계획이다. 02-811-3700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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