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제외한 순수 해외 출국자 1,473만명 기록

우리나라가 2014년 최초로 연간 인-아웃바운드 3,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일 발표한 관광통계에 따르면, 2014년 내국인 출국자 수는 총 1,608만684명(승무원 135만4,596명 포함)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연간 출국자 수가 1,6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최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방한 외래객 수는 1,420만1,516명(승무원 158만2,174명 포함)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하며 최초로 1,4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연간 3,000만명(약 3,028만명) 규모의 관광시장으로 도약했다. 우리보다 해외여행자유화 등에서 앞선 일본(3,089만명)과도 맞먹는 규모로 성장했다. 

출입국 규모 증대에 따른 부대적인 신기록도 나왔다. 아웃바운드 측면에서는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 수가 역대 최고기록에 올랐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2014년 전체 방일 외국인 수는 역대 최고치인 1,341만3,600명으로 전년대비 무려 29.4% 증가했다. 이중 한국인 여행자 수는 전년대비 12.2% 늘어난 275만5,300명으로 기존 최고기록(2007년 260만694명)을 갈아치웠다. JNTO는 “엔화 약세 가속, 일본여행상품 판촉, 적극적인 정보제공 사업 등으로 순풍을 탔다”고 설명했다. 연간 일본 방문자 수가 최고치에 올랐지만 한국은 대만에게 일본 최대의 인바운드 시장 자리를 내줬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대만인은 약 283만명으로 한국과 중국(240만명)을 제치고 1위 시장으로 등극했다.

한국과 중국 양국 정상이 목표로 했던 양국간 관광교류 규모 1,000만명도 조기에 달성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증대에 힘입은 결과다. 지난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612만6,865명으로 전체 방한 외래객 수의 43.1%를 차지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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