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볼거리 다른 24개 도시 숨은 매력 알려
-탑프렌치시티 B2B 앱 한국어버전 출시 예정

‘프랑스 여행’하면 ‘파리’만 떠올리던 시대는 지났다. 화려한 에펠탑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었던 프랑스 동서남북 도시들의 매력이 조명을 받고 있다. 프랑스 내 24개 대도시를 대표하는 ‘탑프렌치시티(Top French Cities)’ 연합회 활동의 결과다. 최근 한국을 찾은 탑프렌치시티 연합회의 플라비앙 구피(Flavien Goupy) 이사를 지난 11일 프랑스관광청 한국사무소에서 만났다. <편집자 주>

-‘탑프렌치시티’ 연합을 소개하면
프랑스 내 24개 대도시 관광사무소의 연합회다. 프랑스관광청 산하 조직이다. 프랑스 곳곳에 숨어있는 도시들의 여행 매력을 해외에 알리는 일을 한다. 현재 한국, 일본, 브라질, 미국,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8개국 시장에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한국시장 활동은 2011년부터 시작했다. 중국 시장도 올해 말부터 시작한다.
탑프렌치시티 연합회는 2년마다 선거를 치러 24개 도시를 대표할 9개 도시와 연합회장을 뽑는다. 9개 대표도시는 3~4달에 한 번씩 회의를 열어 활동 계획을 논의한다. 또 정기적으로 24개 도시를 모두 초청한 세미나를 개최해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고 있다.

-7개 기차여행 여정 중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파리를 제외하고 해외 방문객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지역은 남프랑스(프랑스 동남부)다. 그렇지만 특정한 여정이 특별히 인기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각각의 여정이 서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유한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탑프렌치시티 여정을 따라 여행하면 7번 여행해도 매번 새로운 프랑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와인만 보더라도 보르도에선 레드와인, 랭스에선 샴페인, 알자스에선 화이트와인, 낭트에선 무스카데, 남프랑스에선 로제와인이 유명하다. 

-기차 중심으로 소개하는 이유는
기차가 프랑스에서 도시와 도시 사이를 연결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초고속열차인 TGV를 이용하면 파리에서 마르세유까지 900km 거리를 3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2017년에는 도시 간 연결시간이 더 단축된다. 파리-렌은 2시간6분에서 1시간29분으로, 파리-보르도는 3시간16분에서 2시간26분으로, 파리-스트라스부르는 2시간17분에서 1시간47분으로 줄어든다.

-2015년 한국시장 프로모션 계획은
3월 말에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는 호주인 블레어 윌리엄스(Blair Williams)와 그의 지인이 함께 탑프렌치시티 비디오 촬영을 시작한다. 약 2주 동안 총 12개의 도시를 다니며 촬영할 계획이다. 이 비디오를 활용해 오는 5~6월 프랑스관광청의 다양한 SNS채널을 통해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다.
탑프렌치시티는 얼마 전 B2B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고객들의 여행 일정을 쉽게 짜 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태블릿PC의 애플 앱스토어 또는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Top French Cities’를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지금은 영어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1~2주 안에 한국어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kr.rendezvousen france.com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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