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방콕서 TTM+ 개최… 쿠킹 스쿨, 마스크 메이킹 등 소개
 
태국은 재방문률이 높은 여행지다. 두 번, 세 번 방문하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태국은 지난 6월3일부터 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4회 ‘타일랜드 트래블 마트 플러스(Thailand Travel Mart+, 이하 TTM+)’에서 경험하는 여행을 제안했다. 

TTM+에는 총 374개 셀러와 50여개 국가에서 방문한 320명의 바이어가 참석했다. 중소 규모 회사가 저렴한 가격으로 바이어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TTM+는 태국 뿐만 아니라 주변 다양한 지역의 셀러들이 참여해 다양성을 뽐냈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중국 쿤밍 등에서 관광 관련 업체들이 부스를 열었고 지역의 특색이 담긴 여행을 소개했다. 바이어 또한 재방문률이 높았다. 총 320곳 중 175곳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장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9개 여행사가 TTM+에 참석했다. 정치 문제를 겪었던 지난해의 분위기와는 달리 올해 TTM+은 좀 더 활기찬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바쁘게 미팅을 진행하고 사업 구상을 하며 정보를 교환했다. 

올해 TTM+는 ‘우리와 함께 경험하라(Experience Whit Us)’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관광에 그치지 않고, 태국 사람들과 마주하며 체험하는 여행을   것이다. 태국 요리를 배우고, 무에타이를 체험하고,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태국의 지혜를 배우는 등의 여행이다. 이에 행사장에는 스트릿푸드, 러이 마스크 메이킹 뮤지엄, 멍키 트레이닝 센터, 루앙프라방 리버보트 크루즈 등 체험을 주제로 한 업체들이 다수 참여했고 행사장 또한 같은 테마로 꾸며졌다. 
 
 
▶ 미디어 브리핑
태국관광청 주타폰 Mrs. Juthaporn Rerngronasa 부청장
수완나품, 돈므앙, 푸켓 등 공항 대폭 확장

태국의 관광 산업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월 국제 여행객은 전년 동기대비 약 19%가 늘어났고, 관광 수익 또한 171억2,000만USD를 기록했다. 마스터카드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로 1위인 런던에 이어 2위로 태국 방콕을 선정하기도 했다. 
올해 뿐만 아니라 태국은 장기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여행지가 되기 위해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방콕 수완나품공항은 2020년까지 연간 8,0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돈므앙공항은 올해 안에 연간 3,0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한다. 푸켓 공항도 2016년까지 기존의 2배 이상인 연간 1,25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 
또한 태국은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등과 인접해 있어 아세안 국가 내 여행도 독려할 것이다. 태국을 방문하면 주변 국가를 한꺼번에 여행할 수 있으므로 ‘Two Kingdom One Destination' 여행도 가능하다. 한편, 태국은 친무슬림 국가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싱가포르 등 무슬림 국가의 180개 미디어를 초청해 무슬림 국가의 태국 관광을 위한 스페셜 포럼을 진행했다. 팸투어도 함께 진행됐다. 무슬림 여행자들을 위한 웹사이트도 개발해 할랄 레스토랑과 관광 명소, 쇼핑몰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영어만 지원이 되지만 곧 이슬람어도 지원할 예정이다. 
 
 
 
 태국관광청 씨수다 와나핀요삭 Srisuda Wanapinyosak 동아시아지국장
“리피터 위한 콘텐츠 개발…내년 말 교통 체증 완화될 것”

-올해 하반기 한국 시장 전망은
한국인에게 태국 비자가 면제된 이후,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항공 커넥션도 좋고, 태국관광청의 효과적인 마케팅도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한국은 경제가 안정적이고, 내정문제가 없어서 올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이상 방문객이 늘어나 2015년 총 12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마케팅 전략은
우리는 타이니스(태국다운 것)을 통해 행복을 전달할 수 있도록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디자인한다. 곧 우리의 마케팅 메시지는 한국인이 경험할 수 있는 태국의 삶의 방식, 태국 문화, 태국 액티비티 등 타이니스를 강조하는 것이다. 또한 FIT레저 시장의 잠재적인 세부 타깃으로 ‘일하는 여성’에 포커스를 두려고 한다. 골프 프로모션과 허니문 프로모션 등을 통해 미들-어퍼 시장도 공략할 것이다. 
또한 태국은 리피터가 중요한 시장이다. 새로운 지역과 액티비티를 계속 소개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오래된 것을 신규 방문자에게, 자주 방문한 사람에게는 새로운 것을 소개해 여행자들의 흥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방콕의 경우 자전거 여행, 방콕의 새로운 밤거리, 신규 쇼핑몰 등은 리피터들에게도 신선한 콘텐츠다. 길거리 음식과 짜오프라야강 주변을 걷는 새로운 길 등도 개발 중이다. 태국관광청에서 12개 히든잼을 소개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한국 시장의 주요 타깃은
한국 시장에서는 자유여행, 긴 여행, 유학, 의료여행 그리고 특이한 경험을 줄 수 있는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다. 이에 맞춰 골프, 웨딩, 가족여행, 허니무너, 은퇴자, 그리고 일하는 여성 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특히 여성 고객을 주목하고 있다.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자 전체 중 반 이상은 신규 방문자들인데, 그 중 여성이 많다. 한국은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강하고 영향도 크다. 내년에는 여성을 테마로 잡고 가족이 있는 여성, 싱글인 여성 등 모두를 공략하려고 한다. 뷰티, 쇼핑, 스파, 럭셔리 호텔 등 콘텐츠도 많이 준비돼 있다. 치안이 안전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교통 문제 해결은 
방콕의 대중 교통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고, 그 일환으로 곧 지하철이 오픈할 것이다. 총 80km에 이르는 거리의 4개 지하철 라인이 방콕 주요 노선에 공사 중이다. 내년 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이 되고 나면 여행자들도 좀 더 자유롭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방콕 글·사진=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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