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급으로 8월14일~10월31일 전개
-매출액·방문자 최고기록…민·관 협력 결과

외국인 매출액이 직전행사 때의 2.5배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이 역대 최대급에 걸맞은 실적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재)한국방문위원회는 8월14일부터 10월31일까지 진행한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외국인 매출액은 3,457억원으로 직전행사(1,404억)의 2.5배 수준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진행하지 않은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비교해도 11% 상승한 수치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생산유발효과 5,894억원, 취업유발효과 7,917명으로 코리아그랜드세일의 경제파급효과를 산출했다.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관광업계 및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앞당겨 열렸다. 규모도 역대 최대급이었다. 쇼핑뿐만 아니라 항공, 숙박, 엔터테인먼트, 뷰티, 식음료 등 342개 기업의 3만4,909개 매장이 참여했다. 참여매장 수는 직전행사(135개 기업, 2만6,914개 매장)보다 77% 증가했다. 

방문자수도 크게 증가했다. 한국방문위에 따르면 동대문에 설치한 이벤트센터, 공식 홈페이지의 일평균 방문객 수가 직전행사 대비 각각 45%, 146%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2,482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여행 시 주로 구입하는 쇼핑품목은 향수·화장품(25%), 의류(23%), 식료품(19%)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화장품 업계의 외국인 매출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외국인 화장품 매출액은 229억원으로 직전행사 매출과 비교해 38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방문위는 ‘K뷰티’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과 화장품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했다. 

또 쇼핑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상품의 품질(24%), 가격만족도(23%), 상품 다양성(14%) 순으로 나왔다. 내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맞춰 한국을 다시 찾겠다는 재방문 의향도 73%를 기록해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와 향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음을 방증했다. 
한국방문위원회는 향후 보다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아시아 대표 쇼핑관광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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