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제외하고도 1,789만명 출국 기록
-한해동안 일본보다 168만명 많이 나가 
-인바운드는 6.8% 감소한 1,323만명 마감

2015년 해외출국자 수가 1,931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8일 발표한 출입국 관광통계를 살펴보면 2015년 내국인 출국자 수가 1,931만430명(승무원 142만4,776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2014년과 비교해 20.1% 증가했다. 승무원을 제외한 순수 출국자 수는 1,789만 명이다. 

인구통계로 보면 30대 남성과 40대 남성이 각각 222만1,174명, 217만4,40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와 30대 여성이 189만8,445명, 168만9,147명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인구가 5,153만 명이니 수치만 보면 3명 중 1명은 해외에 다녀왔고 출국자 5명 중 1명은 30대인 셈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국자 수는 인구 1억2,710만 명의 일본보다도 많았다. 일본은 2014년보다 4.1%가 줄어든 1,621만 명(승무원 제외)이 해외로 출국했다. 우리나라 출국자 수가 일본보다 많기는 2015년이 처음이다. 업계는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우리 해외출국자 수가 승무원을 제외하고도 2,0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에 인바운드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2015년 방한 외래객 수는 1,323만1,651명으로 2014년 1,420만1,516명 대비 6.8% 감소했다. 지난해 1~5월까지 누적 관광객 증가율 10.7%로 꾸준한 증가를 보였지만 메르스의 직격탄을 맞으며 6~8월 방한객은 -40%로 급격히 감소했다. 또한 일본 인바운드의 경우 엔화가치 하락으로 3년 연속 두 자리수 감소를 보였다. 지난해 일본인 관광객은 19.4% 감소한 184만 명이 방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본 인바운드는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2015년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수는 1,973만 명으로 45년 만에 일본인 출국자 수(1,621만 명)를 역전했다. 이 중 한국인 여행객 수는 400만 명을 돌파하며 2014년 275만 명 대비 45.3% 늘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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