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2016한국관광의 해’ 개막 행사
-양국 관광수장 2,000만 교류달성 한 목소리
 
중국 내 ‘2016  한국관광의 해’가 공식 막을 올렸다. 한중 양국 관광 수장은 양국간 관광교류 1,000만 명 시대를 넘어 2,000만 명 달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목소리를 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2016 한국관광의 해’ 개막행사를 개최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여행업협회(KATA), 지자체 등에서도 동참해 총 200여명이 중국에 한국관광의 해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2014년 7월 한중 정상 회의에서 양국 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2015년을 ‘중국관광의 해’로, 2016년을 ‘한국관광의 해’로 지정하기로 합의해 추진됐다. 베이징 21세기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문관부 김종덕 장관과 중국국가여유국 리진자오 국장을 비롯해 양국 정부와 관광업계 관계자, 일반인 등 1,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개막식에서 우리 측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한국으로 초대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와 한류스타들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중국인들에게 전달해 한국의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또 한류 스타 한채영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현대와의 만남, 창작 공연과 케이팝 등 다채로운 개막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중국내 인기가 높은 ‘개리’와 여성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Apink)’ 는 화려한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문관부 김종덕 장관은 “2016년 ‘한국관광의 해’ 개막식을 계기로 중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올해 중국인 관광객 800만 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대한민국을 관광하고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교통, 숙박 등 관광 기반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양국 관광교류 규모가 1,000만명(방한 중국인 598만명, 방중 한국인 444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하고, 2,000만명 교류시대를 향해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이에 리진자오 중국국가여유국장은 양국 관광교류 확대를 통한 우호증진을 강조한 시진핑 주석의 메시지를 전하고 “2년 연속 1,000만인 교류시대를 연 만큼 이제는 포스트 1,000만명 시대에 대한 대응에 돌입해야한다”며 중국 내 한국관광의 해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개막식에 앞서 한중 양국은 중국컨벤션센터에서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중 관광 포럼 및 트래블마트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KATA 양무승 회장은 “2016년 한국관광의 해를 맞아 KATA는 정부와 안전에 관한 정보공유체계를 강화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여행사협회 장리쥔 회장은 “성공적인 한국관광의 해를 위해 중국 관광업계도 노력하겠다”며 “양국 관광교류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잠재력도 크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가경쟁 등과 같은 문제점에 대해서도 해결을 모색해야만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KATA와 중국여행사협회는 이날 한중 관광업계 교류회 정례화, 시장질서 확립 위한 상호협력, 관광객 안전 및 품격있는 서비스 제공 노력 등의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한편, 트래블마트에는 국내 26개 관광벤처 기업과 여행업계, 지자체 등 80여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방한관광 콘텐츠를 중국 현지 여행업계에 홍보하고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중국 베이징 글·사진=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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