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인 방문객 전년 대비 16% 성장해
-올해도 낮은 환율·항공좌석 증가 등 호재 기대

캐나다관광청은 지난 2월25일, 26일 양일간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포커스캐나다코리아(Focus Canada Korea) 2016’을 개최했다. 포커스캐나다코리아는 캐나다와 한국의 여행업계가 직접 만나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캐나다 상품 개발·판매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캐나다의 주요 주·도시 관광청, 관광명소, 호텔, 교통수단, 쇼핑센터 등 23개 업체가 참가했다. 2015년 4월 9개 캐나다 업체가 방한해 한국 여행업계와 교류한 데 이어, 한국 시장에 대한 캐나다 현지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캐나다관광청 집계에 따르면 2015년 캐나다를 방문한 한국인(숙박일 수 기준)은 총 18만8,585명으로, 전년 대비 약 16% 증가했다. 이는 캐나다관광청이 마케팅하고 있는 11개 해외시장 중 1위에 해당하는 성장률이다. 또 연초 한국시장에서 캐나다관광청이 목표로 했던 성장률(8%)의 두 배에 달한다. 2016년 역시 캐나다 환율 약세와 오는 6월 취항 예정인 인천-토론토 직항편으로 인한 공급석 증가 등 호재가 많아 성장이 기대된다.

2월25일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국내 랜드사·항공사·여행전문미디어 관계자들과 캐나다 업체 담당자들과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에어캐나다가 협찬한 이날 디너 리셉션에서는 에릭 윌시 주한캐나다 대사를 비롯한 100여명의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캐나다산 쇠고기와 와인으로 구성된 음식을 즐겼다.

2월26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내 주요 여행사 25개와 캐나다 업체들이 일대일 상담을 가졌다. 한국 여행사들은 이를 통해 캐나다 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신상품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 로키의 관문인 밴프 레이크루이스 관광청에서 협찬한 이날 점심식사를 통해 캐나다와 한국의 여행업계는 또 한 번의 네트워킹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 이영숙 대표는 “캐나다의 한국 여행 시장은 지난 수 년 동안 지속적으로 플러스 성장을 거듭해 왔으며, 작년 한 해 동안은 16%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캐나다 현지 파트너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포커스캐나다코리아를 통해 한국 여행업계가 캐나다에 대한 생생한 정보 습득은 물론 캐나다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캐나다관광청은 2016년에도 ‘선택과 집중’ 마케팅과 콘텐츠 마케팅, 여행업계와의 활발한 협업을 이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Mini Interview
 
봄·가을·겨울 ‘비수기’ 마케팅 집중
BC주관광청 모니카 리크Monica Leeck 아시아시장개발매니저
올해 BC(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여름시즌에 집중되는 여행객들을 봄, 가을, 겨울로 분산하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겨울 상품으로는 12월 한 달 동안 북미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껴 보는 테마 상품인 ‘크리스마스 패키지’, 밴쿠버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유콘준주의 오로라를 보고 밴쿠버에서 쇼핑, 다이닝 등을 즐기는 ‘전후 스테이(Pre or Post Stay)’가 있다. 또 3월말 밴쿠버의 벚꽃축제를 즐기는 봄맞이 여행, 9~10월 수확철의 풍요로움을 경험하는 가을여행도 강력히 프로모션 할 예정이다. 
 

4개 헬리콥터 새 기종으로 전면 교체
나이아가라헬리콥터 안나 피어스 Anna Pierce 부사장
나이아가라헬리콥터는 2015년 6월 에어버스사로부터 새 헬리콥터(H130)를 구입해 4대를 전면 교체했다. 새로 도입한 헬리콥터는 기존 헬리콥터보다 창문이 훨씬 넓어 나이아가라의 풍경을 더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또 앞좌석에 1명의 승객만 탑승 가능했던 이전과 달리 2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극장에서처럼 뒷자석이 앞좌석보다 높아, 뒷자석에서도 헬리콥터 앞쪽 유리를 통해 폭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총 12분 동안 탑승하는 나이아가라폭포 코스는 성인 1인 기준 140CAD(택스 포함)이며, 거래 여행사에는 별도의 요금을 제공한다.  
 

BC주 여행의 시작과 끝
퍼시픽게이트웨이호텔 맨디 윌콕스-코 수석세일즈매니저
밴쿠버국제공항 근처, 프레이저리버(Fraser Riv.) 강변에 자리한 퍼시픽게이트웨이호텔(Pacific Gateway Hotel)은 BC주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기에 좋은 곳이다. 먼 거리를 비행하느라 지친 여행객들이 하루 머물며 휴식을 취한 뒤 여행을 시작하거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편안한 마무리를 하기에 완벽한 장소다. 강에서는 연어 낚시를 즐기거나 호텔에서 자전거(하루에 20CAD)를 빌려 강변을 달릴 수도 있다. 밴쿠버 맥아더글렌 아웃렛과 가장 가까운 호텔로, 걸어서 10분이면 닿는다. 
 

알버타에서 오로라 여행
알버타관광청 줄리 키비Julie Kivi 아시아시장개발 매니저
알버타는 록키마운틴으로 유명하지만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과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에드먼턴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북부 알버타 도시 ‘포트맥머리’에서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다. 포트맥머리는 세계 최대의 오일샌드 개발 지역 중 하나로, 원유를 끌어올리는 현장을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다보는 관광 상품도 있다. 매일 매시간 연결 비행편이 운항된다는 것도 장점. 재스퍼에서는 매년 12월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는 ‘다크스카이페스티벌(Dark Sky Festival)’이 개최된다. 
 

한인 타운·하이웨이 가까운 호텔
쉐라톤밴쿠버길드포드호텔 에릭 스즈키 세일즈매니저
쉐라톤밴쿠버길드포드호텔(Sheraton Vancouver Guildford Hotel)은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30분, 국제공항에서 40분 거리에 있다. 밴쿠버와 록키를 연결하는 하이웨이의 길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객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렌터카를 이용하는 ‘플라이 & 드라이브(Fly & Drive)’ FIT여행객들이 쉬어 가기에도 좋다. 한인 타운과 가까워 근처에 한식 레스토랑이 많고 한국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자동차로 30분이면 빅토리아페리터미널에 닿고, 오카나간까지 4시간, 록키까지 8시간이면 도착한다.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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