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분석, 국내는 원거리-고비용…해외는 휴식에 방점, 편리성 높은 패키지 선호

다가오는 5월 연휴 기간에는 제주도와 일본 여행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날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비를 예상한 경우가 많았으며, 동행자 속성별로는 역시나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소비자 전문 리서치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5월5일 어린이날-5월8일 어버이날 전후 여행계획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8월부터 진행된 컨슈머인사이트의 ‘여행 기획조사(매주 250명 조사, 누적 표본수 1만529명)’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여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총 3,648명 중 381명이 오는 5월5일~5월8일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제주도가 전체 행선지 비중 중 33%를 차지했고, 이는 평소(25%)보다 8%p가 높다. 동행자로는 가족의 비율이 84%로 가장 높았고, 평소(71%)에 비해서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1인 경비는 평소 기준인 27만3,000원보다 6만6,000원이 높은 33만9,000원을 예상했다. 여행기간은 5월5일 출발해 8일에 되돌아오는 3박4일 일정을 가장 선호했다. 이에 따라 원거리-장기간-고비용을 예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여행으로는 단거리 여행의 선호도가 높았다. 상반기 해외여행 계획자 2,709명 중 5월 연휴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240명이 답한 응답에 따르면, 가장 인기가 높은 행선지는 일본(29%)이었다. 설문 시점이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하기 직전까지기 때문에 현재 업계 체감보다는 일본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중국은 12%를 차지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국내여행과 마찬가지로 가족여행의 비중이 72%로 평소보다 13%p가 높아졌고, 관광보다는 휴식 및 여가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높았다. 같은 맥락에서 상대적으로 편리한 패키지 여행을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여행 경비는 평균186만원을 예상하고 있었다. 

여행 시작일은 국내와 해외에서 다소 차이가 났다. 국내 여행 계획자들의 80%가 5월4일~5월6일 사이에 출발하고 81%가 5월7일~5월8일 사이에 돌아오겠다고 답했다. 해외여행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일정이 긴 만큼 5월4일~5월5일 출발자들은 66%에 불과했고, 5월8일~5월9일 도착자도 54%로 나타나 국내여행보다 기간의 집중도가 낮은 편이었다. 

한편,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여행 계획을 파악하기 위해 매주 250명을 대상으로 ‘여행 기획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4월 두번째 주까지 32주간 1만529명의 소비자 응답으로 얻은 결과를 5차례에 걸쳐 공개할 예정이며, ‘어린이날-어버이날 전후 여행계획’은 그 첫 번째 분석 자료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