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호텔은 신인식 대표가 아내와 떠났던 여행에서의 경험으로 탄생했다. 2013년 7월 ‘호텔 당일 예약’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데일리호텔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올해 초 영어 사이트를 론칭하더니, 최근에는 홍보 모델로 배우 조인성씨를 선정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데일리호텔 신인식 대표를 만나 데일리호텔의 성장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홍보 모델 배우 조인성, TV광고 등 캠페인
-500배 이상↑, 중국어·일본어도 서비스 

-홍보 모델 선정은 처음이다. 그것도 톱스타 조인성씨를 발탁했다. TV 광고를 시작한 배경과 이유가 궁금하다. 
국내 호텔 모바일 앱으로는 데일리호텔이 가장 많은 유저를 확보한 상태다. 앱 누적 다운로드수가 500만 이상이다. 데일리호텔을 론칭한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처음 당일 호텔 예약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사전 예약 및 레스토랑, 펜션, 해외 호텔 등으로 서비스 규모를 확장시켰다. 이제는 좀 더 국민 서비스로서 발돋움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TV광고는 여름 성수기까지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조인성씨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밝은 이미지가 데일리호텔의 기업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또 신뢰감 있고 대중적인 국민 배우 아닌가. 이유는 충분하다. 
 
-지난해 구글, 애플, 에어비앤비 등 세계적 IT 기업에 투자한 미국의 벤처 캐피탈 세쿼이아(Sequoia)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배경과 이후의 변화가 있나 
세쿼이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은 지난해 8월이다.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하는 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영어 사이트를 론칭하게 됐고 해외 호텔 서비스 국가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 중국어 및 일본어 등 언어 서비스는 차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의 성장 규모가 궁금하다
처음 데일리호텔과의 제휴를 제안할 때 대다수의 호텔들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호텔은 사전에 예약하고 준비하는 고객일 거라는 인식 때문이었다. 누가 당일에 호텔을 예약하겠느냐는 반응이었다. 서울의 200여곳 호텔에 제안했지만 처음 제휴를 맺고 시작한 호텔은 다섯 곳에 불과했다. 지금은 약 4,000여개 호텔과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객실 판매 기준으로 매월 1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데일리호텔 론칭 첫 달과 비교하면 500배 이상 성장했다. 
 
-국내 호텔 예약 앱으로서는 이제 자리를 잡았다.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등 글로벌 OTA에서도 당일 예약이 가능한데, 해외 호텔 예약에서 데일리호텔이 가진 경쟁력은 무엇인가. 
당일 객실을 얼마나 소진시키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숙박 업체들이 당일 공실률과 소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호텔마다 당일에 등록하는 요금이 매일 다르다. 데일리호텔은 호텔들이 등록하는 요금을 매일 체크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A호텔의 평균 요금은 10만원인데 어느 날 7만원으로 가격을 크게 내린다면 객실을 소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다는 의미다. 이런 경우 소비자가 더 쉽게 A호텔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을 상단에 배치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론칭 당시 매일 오전 9시 오픈하는 시스템이 획기적이었다. 지금은 상시 예약이 가능한 시스템이라 당일 예약 앱 느낌이 이전보다 덜하다
이전에 없던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글로벌 OTA에서도 없었던 서비스다. 이제는 당일 호텔 예약이 일반화가 됐고 시장에서 어느정도 자리 잡았다. 언제든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한 것이고, 지금은 모바일에서 예약할 때 보다 쉽고 빠른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간소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테면 카드등록을 한번 마치면 결제까지 5초 안에 이루어지는 프로세스다. 모바일로 호텔 예약 할 때 가장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발전시키고자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최근 해외 호텔 예약 서비스 국가를 19개국까지 확장했다. 아직까지는 아시아 마켓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데일리호텔을 호텔 예약 서비스의 솔루션으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 인지도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한다. 지난해 10월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론칭했고 앞으로도 레스토랑 업계 쪽에서도 새로운 서비스로서 자리매김 하고 싶다. 숙소의 카테고리도 펜션, 리조트 등으로 보다 넓혀나갈 예정이다. 환불 정책도 이전보다 훨씬 유연해졌다. 사전 예약 건에 대해서는 호텔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환불 가능하도록 바뀌어 나가고 있다. 단순히 중개의 역할이 아닌 예약부터 투숙까지 모든 과정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돕는 것이 앞으로도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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