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도 관계자들이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는 하이난도의 관광발전위원회 쑨잉 주임에게 하이난 관광의 강점과 여행사 지원 정책 등에 대해 물었다.
 
 
-2년 내 세계적 호텔 100여개 오픈할 것
-편차 큰 성·비수기 호텔 운임 조절 노력

-한국 방문의 이유는
지난 9일 개최된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참석과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하이난 설명 간담회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에도 정부 대표단과 제주도에서 하이난 관광설명회를 진행하기 위해 방문한 적이 있다. 중국 정부는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향후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역시 한국과 중국의 두터운 협력 관계를 다지고, 하이난의 새로운 지원정책 등을 여행사에 알리기 위해 방문했다.
 
-한국의 여행사들을 위한 지원 정책은 무엇인가
하이난 정부는 해외 여행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항공, 크루즈, 여행사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그중에서도 항공 측면에서는 ‘전세기’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인천-하이난 노선에 대한항공(KE)과 티웨이항공(TW)이 정기적으로 차터편을 운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난 여유국은 해당 전세기가 향후 데일리 정기편 취항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한국 여행사가 하이난과 관련된 광고 등을 진행할 경우 이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TV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의 제작도 전액 지원하고 있다. 
 
-다른 동남아시아의 휴양지와 비교해 하이난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최근 다양한 섬 여행지가 각광받고 있다. 하이난 역시 어떻게 하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지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시장’이라는 점이다. 여행객들에게 과거와 다른 신선한 매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새로운 시장인 만큼 호텔·리조트 등의 컨디션이 최상급인 점, 2년 내 최고급 브랜드의 호텔과 리조트 100여 곳이 하이난에 오픈할 예정인 점도 경쟁력이다. 섬 전체를 일주할 수 있는 고속철도 시스템(환도)을 갖췄으며 74개의 골프장, 온천, 가족여행객을 겨냥한 리조트 등 다양한 테마로 다양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헬기 투어, 요트 투어 등 특정한 상품의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타 시장보다 높은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성·비수기의 변동이 큰 리조트 객실 운임이 문제가 된 적도 있다
하이난이 중국 국민들에게도 인기 여행기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특히 한국의 설 연휴인 중국의 춘절에 해당하는 황금연휴(약 일주일)에는 평소의 2배 이상에 달하는 객실 운임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이를 조절하기 위해 노력중이고, 매년 전년대비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한국 여행사와 관광객들이 성수기에도 하이난을 찾을 수 있도록 시장 관리에 힘쓸 것이다. 과거와 다른 매력이 있는 ‘새로운 하이난’을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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