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덕후’들을 공략한 테마상품의 인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관심 있는 분야에 특화된 여행상품이 일반 패키지 여행상품보다 다소 비싸더라도 기꺼이 소비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프로야구 참관 상품, 마라톤대회 참가 상품 등 특정 기간에만 반짝 진행하는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빠르게 ‘완판’되는 경우도 다수다. 

하나투어 테마상품기획팀은 서핑, 다이빙 등 수상스포츠를 비롯해 크루즈, 트레킹, 자전거 라이딩, 마라톤, 영유아여행 등 특정 테마에 집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를 잘 아는 이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허니문 상품처럼 높은 마진을 붙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일반 패키지 상품의 수익률이 5~7%라면, 테마상품의 경우 7~10%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스포츠와 관련된 상품은 아직까지 동호회를 중심으로 판매가 활발하다. 일정내내 트레킹, 자전거 라이딩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약간’의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는 테마상품을 만들어 볼 예정이다. 일반 여행 패키지와 비슷하지만 일정 중 특정 테마체험 한두 가지를 가볍게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인 것이다.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지면서 테마상품은 앞으로 더욱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투어 테마상품기획팀 이영주 부장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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