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Shop, Run’ 프로모션…여행사·호텔과도 협업
-엑스포 규모 확대, 레이싱 종료 후 비치 바비큐 파티
 
지난 8월 유나이티드항공이 3년간 괌 국제 마라톤 타이틀 스폰서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괌 국제 마라톤’ 대회명이 ‘유나이티드항공 괌 마라톤(United Airlines Guam Marathon)’으로 변경된다. 괌 스포츠 이벤트 벤 퍼거슨 총괄자를 만나 새로운 모습의 유나이티드항공 괌 마라톤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유나이티드항공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배경은
괌 국제 마라톤은 ‘관광 스포츠’를 목적으로 시작된 이벤트다. 마라토너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쉽게 마라톤을 즐길 수 있도록 초청하는 것이 필요한데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원이 필요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일본과 중국에 사무소와 함께 직항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마라톤 대회를 홍보하고 프로모션을 펼칠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국은 PHR코리아를 통해 리소스와 프로모션 혜택을 동일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마라톤 대회 규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
그렇다. 지난해 총 3,806명이 마라톤에 참가했으며 그중 한국인은 448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방문객의 가파른 성장률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직까지 마라톤 대회에서는 일본 마켓이 더 크지만, 언젠가는 한국 마켓도 그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요즘은 단순히 괌을 ‘방문’하기보다 무언가를 ‘경험’하는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가. 마라톤 대회는 여행에 특별함을 더해주고 괌 현지인들과 무언가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다. 

-스폰서 체결 이후 새롭게 바뀌는 것은 무엇인가
유나이티드항공 괌 마라톤은 매년 발전해 나가고 있다. 규모뿐만 아니라 행사에 필요한 물품, 프로그램 등 내적 요소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우선 내년에는 대회 전 이틀동안 펼쳐지는 하파데이 엑스포의 규모가 보다 확대된다. 엑스포는 마라톤에서 필요한 스포츠 물품을 판매하고 레이스 패킷을 수령하는 장소다. 호텔로 치면 첫 인상이 각인되는 로비와 같다. 야외 다이닝 공간을 보다 확보하고 공연을 더해 좀 더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먹고(Eat), 쇼핑하고(Shop), 달려라(Run)’를 슬로건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괌에 있는 레스토랑들과 쇼핑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이벤트로 마라톤 참가증을 제시하면 할인 또는 음료 제공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라톤 중에는 1마일마다 생수 제공과 치어링(응원)을 통해 러너들을 더욱 독려한다. 또한 내년에는 마라톤이 종료되는 시점인 10시부터 12시까지 비치 바비큐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행사, 호텔과도 협업한다고
지난해 여행사를 통해 마라톤 참가권을 특전으로 제공했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시 주로 5km 경기를 등록하는데, 참가율은 약 70% 이상이다. 이전에는 참가율이 절반 수준이었지만 매년 차츰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엑스포나 마라톤 당일 축제 분위기가 참가를 독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에 엑스포 규모를 키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행사 프로모션은 PIC 괌 상품에 참가권을 제공하는 구조로 진행됐는데, 지난해 처음으로 힐튼 괌 리조트&스파도 참여했으며 앞으로 다른 호텔들의 참여도 예상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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