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LG전자 인도네시아법인과 협업
-타 기업과도 조율…동남아 방한객 200만명

한국관광공사가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동남아 진출 한국 기업과의 공동 프로모션에 나선다. 
관광공사는 지난 17일 LG전자 인도네시아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인도네시아법인은 인도네시아에 약 600개의 판매장과 2,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인도네시아어 관광정보 사이트 등 온라인 홍보 채널과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LG전자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LG전자도 자사의 온·오프라인 홍보채널을 활용해 한국관광을 홍보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또 인도네시아 내 판매장에 한국관광 홍보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디스플레이 TV를 활용해 한국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LG전자 상품 구매자를 대상으로는 한국관광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 상품 광고시 한국 관광지 이미지를 함께 노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LG전자의 협력사와 현지 직원을 대상으로 방한 인센티브 투어도 적극 실시하기로 양측은 합의했다. 2017년에는 한국관광 공동 프로모션 주간 행사를 대대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한국관광 붐을 일으키는 동시에 LG전자의 브랜드 파워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인도네시아법인과의 업무협약은 하나의 시작이다. 관광공사는 19일과 20일 각각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도 현지 진출기업들과 공동 프로모션 및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했다.

관광공사 박정하 해외마케팅실장은 “올해 동남아 전체 방한 관광객은 지난해 메르스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초로 2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전체 방한 관광객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라며 “2020년 동남아 관광객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현지 진출 한국기업과의 공동 프로모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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