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여행사 통한 ‘골프수요’ … 골프 아닌 레저수요 홍보 관건

에어부산(BX)이 12월7일 부산-싼야 노선 신규 취항에 이어 14일에는 대구-싼야 노선에 취항한다. 영남 지역에서 출발하는 싼야 노선 좌석을 적극적으로 공급하며 겨울철 싼야 시장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부산·대구발 싼야 노선은 약 9년 만에 다시 운항하는 노선이다. 부산에서 주4회, 대구에서 주2회로 운항을 시작하며, 대구-싼야 노선은 1월부터 주2회를 추가해 주4회로 운항될 예정이다. 영남권에서 출발하는 첫 싼야 정기 노선이라는 점에서 대구·부산 등 영남 지역 여행사들의 관심도 높았다. 에어부산 측에 따르면 취항을 약 일주일 앞둔 11월29일 기준 각 지역에서 출발하는 취항편의 예약은 마무리 된 상태다. 대부분 골프 수요로 출발 일자별 온도차는 있지만 취항 후 한 달 간 특정 날짜의 예약 역시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영남 지역의 싼야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길은 마련됐지만 관건은 향후 시장 활성화다. 현재 모객된 대부분 수요가 여행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그 역시 휴양보다는 골프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A 여행사 관계자는 “싼야의 경우 최근 리조트·호텔 등의 증가로 골프뿐 아니라 에어텔 이용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곳”이라며 “골프 수요뿐만 아니라 레저를 포함한 다양한 수요를 이용할 수 있는 목적지라는 홍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싼야라는 지역에 대해 지역 주민들에게 홍보가 돼있지 않아 대부분 여행사를 통한 골프수요가 많은 것 같다”며 “예정돼 있는 부산·대구에서의 취항식을 마친 후 다양한 소비자에게 싼야라는 지역을 알릴 수 있는 프로모션 등의 홍보활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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