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망] 유럽·특수지역-재기 노리는 유럽… 아프리카 허니문 수요 증가 비결은 ‘특수성’

작성자 손고은 작성일2017-01-0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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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 바르셀로나 취항, 관광청 움직임도 활발
-국내 LCC 블라디보스토크 신규취항 검토 중 

항공사 취항지 따라 다각화
 
올해 유럽 상품은 더욱 다각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악재 속에서도 뜨거웠던 도시들은 올해 항공사의 러브콜을 받았고 보릿고개를 심하게 겪었던 서유럽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목적지를 중심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또한 수요가 아직 적은 국가나 도시도 이색적인 액티비티, 호텔 등을 내세운 특화 상품으로 다수 출시될 예정이다. 주요 타깃이 유럽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보다 ‘다시’ 방문하는 여행객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대한항공이 오는 4월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지난해 인기 목적지로 통했던 스페인은 마드리드에 이어 두 번째 직항 도시로 바르셀로나가 꼽힌 셈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운항 중인 인천-마드리드 스케줄(화·목·토요일)과 겹치지 않는 스케줄로 보다 다양한 상품 구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A여행사 관계자는 “바르셀로나 직항이 개설되면 스페인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상품은 물론 남부 프랑스까지도 다각도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항공사의 러브콜을 받은 바르셀로나 현지에서도 움직임이 활발하다. 업계 관계자는 “바르셀로나 취항 소식이 전해지고 난 후 카탈루냐관광청에서도 얼마 전 직접 한국을 찾아 여행사들과 진행할 프로모션에 대해 논의하고 돌아갔다”며 “소셜미디어 및 여행사 대상 팸투어는 물론 올해 안으로 로드쇼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도 이탈리아는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로마 노선을 주3회에서 주5회로 증편한 데 이어 데일리 운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분위기다. 로마 외에도 베니스, 시칠리아 등 다른 도시로의 수요도 올해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탈리아관광청 김보영 소장은 “항공 공급 증가로 수요도 증가했지만 더욱 뜻깊은 것은 숙박일 수도 늘어났다는 것”이라며 “올해는 다른 도시들에서도 숙박일 수를 늘리는 등 내실을 갖춘 상품이 많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피터 또는 허니무너를 타깃으로는 특화 상품 개발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도시를 방문하더라도 SNS에서 핫한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숙박을 원하는 수요도 갈수록 높아 아직 국내 여행사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은 숙소와 계약을 맺어 여행사만의 특화된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의지가 높다. 도시의 특성을 담은 액티비티나 공연 티켓, 스포츠 관람 등 개인의 취향과 테마가 반영된 단품 개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아프리카, 특수성으로 허니문 공략
 
아프리카 시장의 전망은 올해도 밝다. 지난해 그동안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했다면 올해는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홈쇼핑이나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노출되면서 아프리카 대륙을 보다 가깝게 인식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허니문 시장의 성장률이 매우 높아진 상태다. 

아프리카가 신혼여행객들로부터 주목의 대상이 된 것은 ‘특수성’ 때문이다. 칸쿤, 유럽, 하와이 등 최근 몇 년 간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끌었던 곳들이 이제 마음만 먹으면 방문하기 어렵지 않다는 친근한 이미지로 부각되면서부터다. 세이셸관광청 김빛남 소장은 “지난해 한국 마켓은 26% 성장했다”며 “지난해 10월 말 가수 나르샤씨가 신혼여행으로 세이셸을 방문한 것이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고, 올해 상반기 수요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세이셸 전문랜드사에서도 3월부터 6월까지 에티하드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으로부터 한 주당 54석 하드블록을 받아 봄 허니문을 겨냥해 판매할 예정이다. B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티투어를, 케냐에서 사파리를 즐기고 세이셸이나 모리셔스와 같은 아프리카 휴양지로 이동하는 신혼여행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아프리카라는 특수성 때문에 허니문 시장에서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가장 떠오를 특수지역으로는 러시아가 꼽혔다. 지난해 성수기 항공 좌석은 물론 객실 확보에 치열한 경쟁이 있었던 러시아는 올해도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 중 한 곳이 블라디보스토크 취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C랜드사 관계자는 “블라디보스토크는 비행시간도 약 2시간30분으로 짧고 현지 물가도 저렴한데 이국적인 매력도 다분해 MICE, FIT, 가족여행 등 어떤 타깃으로도 활발한 프로모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LCC가 블라디보스토크에 취항하게 될 경우 상품가는 다소 낮아지겠지만 해당 지역 외에도 러시아 전체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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