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는 2017년을 ‘울산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서울에서 여행업계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2017 울산 방문의 해’ 선포식 행사를 열고 대내외에 울산 방문의 해 시작을 알렸다. 선포식에 앞서 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2017 울산 방문의 해’ 선포하고 본격화
-5대자원으로 차별화, 여행사 광폭 지원
 

-‘2017 울산 방문의 해’ 배경이 궁금하다.
2017년은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는 것은 물론 광역시 승격 20주년 행사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 울산하면 산업 도시로서의 이미지가 강한데 여기서 더 나아가 산업과 역사·문화·생태·산악이 융합된 도시브랜드로 전환하고자 한다.

-전라북도와 강진군도 2017년 방문의 해 사업을 전개한다. 울산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관광지로서 전라북도와 강진군 못지않은 울산만의 경쟁력과 매력이 풍부하다. 다만 그런 점을 제대로 알리지 못해 인지도나 이미지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다. 방문의 해 사업이 울산의 숨겨진 관광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울산만의 차별화된 5대 관광자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산업관광, 생태관광, 산악관광, 해양관광, 역사·문화관광이다. 울산은 산업도시이면서도 1급수 태화강이 도심을 흐르는 생태도시이다. ‘영남 알프스’가 있는 산악관광의 도시이자 고래 이야기가 깃들여진 해양관광의 도시다. 반구대 암각화로 대표되는 역사문화의 현장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 설명해 달라.
2015년 241만명이었던 울산 방문 국내외 관광객 수를 400만명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이럴 경우 관광소비액도 2015년보다 1,395억원 증가한다. 관광객 유치 확대는 자연스레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앞서 언급했듯이 울산의 도시 브랜드 이미지도 새롭게 가꿀 것이다. 

-주로 어떤 활동을 펼칠 계획인가.
크게 보자면 전략적 홍보마케팅을 전개하고, 울산의 5대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핵심 관광콘텐츠를 육성한다. 여행사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해외관광객 유치체계도 개선하고, 관광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U-관광 플랫폼’도 조성한다. ‘U-스마일 친절봉사단’ 등 시민 중심의 관광수용 태세 확립에도 나서는 등 종합 시책을 전개할 계획이다. 

-여행업계 대상의 지원책은 무엇인가.
울산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송객하는 여행사를 광폭으로 지원할 것이다. 여행사 대상 인센티브 지원 예산도 3억원으로 지난해 두 배 수준으로 늘렸으며, 여행사 초청 팸투어를 비롯해 상품개발 간담회와 실무회의, 행정적 지원 등에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여행사를 통한 국내외 단체 관광객 모객 목표는 국내관광객 2만5,000명, 외국인 관광객 3만명 등 총 5만7,500명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울산 대표여행사도 지정했다. 시장이 직접 국내외 여행사를 대상으로 세일즈 활동을 펼쳐 관광객 유치 확대를 도모하겠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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