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멕시코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3,500만 명을 넘어섰다. 멕시코관광청에 따르면 멕시코까지의 항공이 크게 늘어 항공기를 이용해 멕시코를 방문한 관광객은 2015년 대비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행시장도 멕시코를 주목한다.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멕시코로 향하는 길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아에로멕시코가 오는 5월27일 멕시코시티-인천 구간에 최초의 직항 노선을 개설하는 데 이어 미주·중국 항공사들도 멕시코까지의 노선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멕시코시티 및 칸쿤을 잇는 주요 항공사들의 노선별 장단점과 앞으로 기대되는 것들에 대해 짚어봤다. <편집자 주> 
 
 
AM | 칸쿤 허니문 잡는다 
 
우선 아에로멕시코는 오는 5월29일 인천-멕시코시티 직항 노선에 주4회 취항한다. 아에로멕시코의 신규 취항은 멕시코시티뿐만 아니라 특히 칸쿤 허니문 시장에서 걸고 있는 기대가 크다. 한국에서 칸쿤까지의 항공 연결 스케줄이 오후 도착, 오후 출발로 피로도가 덜 하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월·수·금·일요일 오후 12시25분으로 결혼식 후 다음날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다. 또 멕시코시티에 오후 12시51분 도착, 약 2시간 대기 후 14시30분에 칸쿤으로 출발해 15시41분 도착하는 스케줄로 도착 후 곧바로 호텔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복편 역시 칸쿤에서 17시56분 출발해 멕시코시티에 20시45분 도착, 21시48분 몬테레이를 경유해 인천으로 출발하는 스케줄로 대기시간도 짧은 편이다. 
아에로멕시코는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에 드림라이너 B787-8을 투입한다. 비즈니스클래스 32석, AM 플러스 9석, 이코노미 클래스 202석까지 총 243석을 공급한다. 
 
CZ | 광저우 찍으면 가성비 갑 
 
중국남방항공이 4월10일 광저우-멕시코시티 노선에 주3회 신규 취항한다. 중국남방항공은 밴쿠버에 중간 기착하는 스케줄로 캐나다 전자여행허가 eTA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신규 취항을 기념해 인천-광저우-멕시코시티 왕복항공권을 초특가 65만원 대로 선보이는 등 중국 캐리어로서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인천에서 광저우까지 대한항공과 코드쉐어 및 데일리 운항으로 넓은 폭의 스케줄을 갖췄고 광저우에서 환승시 72시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해 선택 관광도 즐길 수 있다. 가장 대기시간이 짧은 항공 스케줄은 16시25분 인천에서 출발해 19시10분 광저우에 도착하며 약 4시간20분 대기 후 23시30분 밴쿠버를 거쳐 멕시코시티에 익일 5시15분 도착한다. 중국남방항공의 경우 공항 내 8시간 이상 대기시간이 필요할 경우 4성급 호텔 1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광저우-멕시코시티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드림라이너 B787-8이다. 퍼스트클래스 4석, 비즈니스클래스 24석, 이코노미클래스 200석 등 총 228석을 공급한다. 
 
DL | 멕시코 신 목적지 개발
 
델타항공은 6월4일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매일 취항을 앞두고 있다. 델타항공은 애틀랜타에서 멕시코를 잇는 노선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멕시코시티나 칸쿤 외에도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목적지를 발굴하고 상품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델타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델타항공이 아에로멕시코에 대한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미국-멕시코 노선 간 공동운항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한다. 
델타항공은 인천-애틀랜타 노선에 B777-200LR을 투입한다. 인천에서 18시35분 출발해 애틀랜타에 19시40분 도착하는 스케줄로 숙박 비용이 들더라도 1박 후 멕시코로 이동하게 되면 피로를 한결 덜 수 있다는 평가다. 복편은 애틀랜타에서 13시5분 출발해 16시45분 인천에 도착한다. 비즈니스클래스 델타원 35석, 프리미엄 이코노미 36석, 이코노미 클래스 218석으로 총 289석을 공급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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