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주 편도 21달러 하락
-최고점 때보다 왕복 168달러 저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됐다. 
국제유가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10월 발권분 항공권에 부과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5개월 만에 1단계 하락하더니 11월에는 여기에서 다시 2단계 하락해 11단계까지 낮아졌다. 이에 따라 유럽·미주·아프리카 등 장거리 목적지의 11월 유류할증료가 현행보다 편도당 21달러 인하되는 등 각 지역별 유류할증료가 대폭 낮아졌다. 왕복으로 따지면 장거리 목적지의 경우 인하액이 4~5만원에 이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인하 폭도 그만큼 크다. 특히 18단계까지 치솟았던 2012년 4~5월과 비교하면 체감지수를 분명히 알 수 있다. 당시 미주 왕복 유류할증료는 392달러로 11월 224달러와 비교하면 168달러(약 17만7,000원) 비쌌다. 

여행상품가에 유류할증료를 포함하도록 한 총액표시제가 시행된 이후 유류할증료가 여행상품가 수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상태다. 그런 만큼 이번 유류할증료 인하에 대해서 항공사는 물론 여행사도 반기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11월 유류할증료 인하가 확정된 뒤 각 상품의 총액가격도 그에 맞춰 조정했다”며 “장거리의 경우 인하폭이 비교적 큰 편이어서 항공권 발권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11월 이후로 미뤘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하락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에 12월 이후 유류할증료 추가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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