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호텔요금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12일 한국관광공사가 국내외 호텔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호텔요금조사('97 10. 30 기준)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호텔객실요금이 9개 외국의 주요도시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10개도시 소재 호텔의 트윈객실 기준 평균객실요금을 순위별로 볼 때 홍콩이 4백2달러로 가장 비싼 것으로 드러났고 뉴욕 4백1달러, 도쿄 3백68달러, 파리 3백44달러, 시드니 3백17달러, 북경 3백9달러, 타이페이 2백96달러, 서울 2백61달러, 방콕 2백59달러, 싱가포르 2백46달러 순으로 나타나 서울은 10개 도시중 8위를 차지했다.
 또한 보통 정상가를 다받지 않는 호텔업계 관행상 존재하는 할인평균요금을 비교해 보면 서울이 가장 낮은 2백14달러로 나타나 2백18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방콕보다도 객실가가 싼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월에 실시한 상반기 조사와 비교해보면 하반기에 들어서 도쿄, 타이페이, 시드니, 뉴욕, 파리의 객실료는 올랐으며 서울을 비롯한 싱가포르, 방콕, 북경의 객실료는 내려갔다. 이는 미국달러에 대한 동남아 국가통화의 평가절하와 동남아 전반에 걸쳐 팽배하고 있는 불경기에 따른 호텔 수요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수집된 국내 호텔의 공표요금을 비교해보면 신라호텔이 2백82달러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힐튼 2백76달러, 롯데 2백70달러로 서울의 특1급 호텔이 2백50달러선을 넘고 있는 반면 부산과 경주의 특 1급호텔은 1백70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어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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