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의 땅」이라 불렸던 이스라엘. 이스라엘이 그 이름에 걸맞게 풍성해 진 것은 신의 뜻보다는 그들 스스로의 노력의 탓이 컷다.
 적갈색의 불모의 사막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이 곳은 봄에 들꽃이 피어났다가도 뜨거운 태양빛에 견디지 못하고 말라 죽고 만다.
 이러한 영양가 없는 땅이 국토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이 불모의 땅에 나무들이 심어지고 숲을 이루는 형상이 생기면서 토질의 성향도 바뀌어 비옥한 토지를 이루기 시작했다. 지금은 대부분의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것 없이 자급자족 하고 있다.
 이렇게 사정이 달라진 것은 집단농장인 키부츠의 영향도 있지만 JNF운동의 국가 구제운동이 먼저라고 할 수 있다. JNF(Jewish National Fund)는 유대인들의 국가 구제운동으로 1897년 이 운동이 처음 거론되었다.
 학교의 학생들, 직장인, 노인 할 것 없이 이들은 매일같이 몇 십 그루씩의 작은 나무를 심고 가꾸었다. 이 나무들이 수십년이 지나면서 예루살렘과 같은 대도시 주변에 숲을 이루게 됐고 그 때의 어린 고사리 손으로 나무를 심던 학생들은 햇빛을 피할 수 있었다.
 JNF 운동은 1백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유대인들은 주말이면 차를 타고 근교에 나무 심으러 떠난다.
 유대인들은 불모의 땅을 푸르게 만든 이 사업을 세계로 부터 끊임없이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펼치고 있다. 이스라엘을 찾는 관광객들은 성지의 땅에 자신의 손으로 나무를 심는다는 것에 큰 의미를 갖고 가슴 벅차한다.
 나무 한그루를 심는 것도 무료는 아니다. 일반인은 US10, 아이들은 US5에 성서의 땅에 나무심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매년 관광객에 의해 심어지는 나무만 해도 10만 그루에 달한다고 한다. JNF 운동은 Keren Kayemeth LeIsrael사(☎972-2-670-7402)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JNF 운동을 주관하고 있다.
 「당신의 지문을 성서의 땅에 남긴다」라는 이들의 카피처럼 지금도 전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자신의 손으로 「성서의 땅, 이스라엘」을 푸르게 가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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