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겨울 지중해 상품은 이집트 룩소르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벌어진 테러사건으로 인해 때아닌 한파전선이 낄 전망이다. 이번 사건으로 희생자를 낸 독일과 스위스 등 유럽의 여행사들과 일본의 여행사들은 이집트에 나가있는 관광객들의 귀국조치를 서두르고 있고, 향후 이집트 여행계획을 취소하는 등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 졌지만 당분간 이 사건의 여파로 여행객들의 이집트 여행기피 사태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지중해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여행사들의 불황을 또 한번 예고하고 있다. L여행사의 지중해 상품담당자는 『현재까지는 이집트에 나가 있는 여행객들에게 반응이 없고 예약 손님들도 문의전화를 해 오는 일이 없지만 언론에서 계속 보도될 경우 상황이 어려워 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중해 상품은 계절상품으로 겨울이 지중해 모객의 본격적인 시즌. 겨울시즌에만 성지순례상품을 제외하고 일반 패키지상품으로 약 2천명의 송객이 이루어 지고 96년에는 이집트에만 1만2천여명의 한국인 여행객이 방문하기도 했다. 여행사들은 현지상황이 관광객들에게 좋지 않고 카이로에서 룩소르 지역으로 들어가는 항공비도 높아 룩소르 지역을 패키지 일정에서 제외하는 것도 대안으로 세워두고 있는 상태다.
 이집트에서의 관광객을 상대로 한 테러 사건은 94년에 독일인 2명, 이집트인 2명 총 4명 사망, 96년 그리스관광객 18명 사망, 올 해 이집트 국립박물관에서 관광객 10명 사망등 관광객을 상대로 한 테러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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