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본으로 덩치 키우는 호텔
해외 자본으로 덩치 키우는 호텔
  • 손고은
  • 승인 2017.08.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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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2,000객실 대규모
-공급 증가에 가격경쟁 심화

국내 오픈을 앞둔 해외 호텔·리조트의 규모가 상당하다. 유명 호텔 그룹의 브랜드가 모여 플렉스를 이루거나 카지노, 컨벤션, 쇼핑몰, 워터파크 등의 시설을 갖춘 복합 리조트의 개장 소식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우선 올해 4월 영종도에 파라다이스 시티가 5성급 호텔, 카지노, 컨벤션 등 시설을 갖추고 1차 개장했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내년 상반기 쇼핑몰, 부티크 호텔, 갤러리, 스파, 클럽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를 2차로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달 제주에는 제주신화월드가 프리미엄 콘도미니엄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를 오픈했다. 오는 11월에는 가족여행객들을 타깃으로 한 랜딩호텔이, 12월에는 제주신화월드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가 오픈한다. 2018년에는 럭셔리 호텔 브랜드 포시즌스 리조트 제주가 240객실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의 중심 용산에는 아코르호텔 브랜드 4개가 모여 ‘서울드래곤시티’라는 이름으로 10월1일 공개된다. 럭셔리 급에 속하는 그랜드 머큐어와 노보텔 스위트부터 노보텔, 이비스 스타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호텔이 한 곳에 모인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해외 자본이 투입됐다는 것이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국내 파라다이스 그룹과 일본의 세가사미 그룹이 합작해 만든 결과물이며, 제주신화월드는 홍콩 상장법인 란딩인터내셔널이 100% 지분 투자해 설립한 람정제주개발(주)이 맡았다. 또 타깃 역시 내국인보다는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여행객의 비중이 더 높다. A호텔 관계자는 “단순히 호텔 하나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다보니 주목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처럼 복합 시설의 형태로 대거 오픈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A관계자는 “이미 서울을 비롯해 제주 등 객실 공급이 원활하게 이어지고 있고 추가로 오픈하는 호텔도 다수라 가격 경쟁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아무리 외국인 여행객 타깃 비중이 높다 하더라도 1,000~2,000개가 넘는 객실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손고은 기자 k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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