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업무, 본사 마케팅팀 이끌던 전문가
-“소규모화 되는 여행자 맞춰 자유여행 홍보”
 
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마리아 아포 신임 지사장을 맞았다. 전임 마리콘 바스코 에브론 지사장의 2016년 6월 임기완료 후 1년이상 이어졌던 공백기를 깼다. 필리핀관광청은 지난 9월5일 신임 한국지사장의 취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마리아 아포 지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앞으로 2~3년 안에 한국인 방문객 2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정진할 것”이라며 가까운 거리, 필리핀의 다채로운 자연환경, 높은 가성비를 가진 필리핀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발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한필리핀대사관 라울 헤르난데즈(Raul S. Hernandez) 대사는 “필리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사회 인프라조성 프로젝트에 1,800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새로운 공항을 건축하고, 통신, 네비게이션, 감시 및 항공운행 관리시스템 프로젝트의 활용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필리핀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더욱 편리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울 헤르난데즈 대사는 필리핀 정부가 모든 지역에 최대한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고, 국가의 광역밴드 연결을 향상시키는 2017 국가광역밴드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400여곳의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 인터넷을 설치했다. 

마리아 아포 지사장은 필리핀관광청에서 30년 동안 근무했으며, 북미와 태평양 지역의 필리핀관광 시장 개발 책임자, 호주 시드니 필리핀관광청장, 아시아태평양 관광협회(PATA)의 필리핀 대표 등을 역임했다. 필리핀관광청은 “글로벌 마케팅 이벤트에 강한 인물로, 본청에서 마케팅팀을 리드했으며 필리핀 인바운드 관광객의 획기적인 증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했다”며 “그중 하나가 크루즈 관광 프로젝트로 필리핀의 여러 항구를 중심으로 각국으로부터 크루즈 관광객들이 최근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필리핀관광청 마리아 아포(Maria Apo) 신임 지사장

-“2~3년 내 한국관광객   
- 200만명 유치가 목표”

-취임 기간 동안의 목표는
앞으로 2~3년 안에 200만 명의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필리핀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세 가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첫번째는 서울과 필리핀이 4시간 거리로 가깝다는 것이다. 매주 5만2,631명, 매달 21만524명을 수송할 수 있는 항공편이 있다. 현재 운항하고 있는 9개 항공사 외에도 필리핀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2개 항공사도 있다. 두 번째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 세 번째는 비용대비 가성비가 높은 지역이라는 것이다. 

-마케팅 계획은 
최근 아마데우스 아시아퍼시픽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행자들은 점점 독립적인 여행으로 움직여가고 있다. 우리는 이런 자유여행객들을 위한 시장을 계속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작은 그룹, 1인 여행, 커플여행, 소가족 여행 등 각양 각색의 자유여행객 성격에 맞춰 필리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적절하게 매칭시키려고 한다. 물론 그룹 여행에 대한 지원도 계속해 나간다. 홈쇼핑 방송 지원, 소셜 채널에 대한 조인트 프로모션 등도 계속 진행한다. 동시에 해외 친척이나 친구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많이 늘어가고 있는데, 이런 방문여행 시장도 키워갈 예정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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