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규모… 아코르호텔 브랜드 4개 입점…가족·FIT·비즈니스·레져·컨벤션 등 다양한 타깃 

국내 최초의 호텔 플렉스 서울 드래곤시티가 지난 10월1일 오픈했다. 서울 드래곤시티는 용산에 위치하며 아코르 호텔 계열의 호텔 네 개가 한데 모여 1,700개 객실 규모를 자랑한다. 럭셔리 브랜드인 그랜드 머큐어와 노보텔 스위트, 프리미엄 업 스케일 브랜드 노보텔 앰베서더, 이코노미 브랜드 이비스 스타일까지 다양한 범주의 객실을 갖춰 타깃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드래곤시티의 개발 및 운영사는 서부 T&D로 아코르호텔 그룹은 위탁 운영을 맡고 있다. 호텔은 지난 2014년 착공을 시작해 부지 매입을 제외하고 약 5,000억원이 투입됐다. 서부 T&D 승만호 대표는 “서울의 중심인 용산에 서울 드래곤시티를 통해 고용 창출 및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승 대표에 따르면 현재 객실 예약률은 약 30%며 다양한 마케팅 및 판매 활동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드래곤시티는 컨벤션에도 집중한다. 세미나, 비즈니스 미팅은 물론 각종 예식 및 연회, 회갑연 등 행사 장소로 활용 가능한 미팅룸 17개, 그랜드 볼룸 2개, 프라이빗 다이닝룸 8개 등 총 4,900명 수용 가능한 컨벤션 시설을 갖췄다. 특히 컨벤션 시설 3층과 5층에 위치한 다용도 그랜드 볼룸은 룸 당 1,189㎡ 규모로 각 1,972명까지 수용 가능한 규모다. F&B와 엔터테인멘트 시설도 상당하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부터 캐주얼 비스트로, 바(Bar) 등 총 11개의 F&B 시설을 갖췄다.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스카이킹덤은 4층 규모의 스카이 브릿지로 31~34층에 자리한다. 킹스 베케이션(King’s Vacation), 퀸스 가든(Queen’s Garden), 더 리본(The Ribbon), 스파이 앤 파티룸(Spy & Party Room), 스카이 비치(Sky Beach) 등 다이닝을 겸한 라운지 바 및 파티룸 등은 오는 11월 개장한다. 

서울 드래곤시티의 타깃은 단체부터 FIT, 가족여행객, 단기 및 중장기 투숙객, 비즈니스 여행객 등 다양하다. 서울 드래곤시티 제롬 스튜베르(Jerome Stubert) 총괄 총지배인은 “한국의 인바운드 시장도 다변화되는 한편 국내 여행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외교적인 문제로 중국 마켓이 잠시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곧 해결될 것이며 태국, 홍콩, 싱가포르 등 다양한 아시아 마켓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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