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S 상 원화 결제 시스템 10월 안 완성
-성·비수기 요금 통합…한국 마켓만 지원 
 
에어뉴질랜드가 지난 6월 한국 지사를 설립하면서 새롭게 정비를 마쳤다. 원화 결제를 위해 원화 계좌를 오픈하고 국내 8개 카드사들과의 가맹도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한국 시장의 성장세와 가능성을 눈여겨보며 다양한 실험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에어뉴질랜드 클로비스 페리에(Clovis Peryer) 한국·일본 지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GSA에서 지사 체제로 변경했다 
지난 6월 (주)샤프를 한국 GSA로 선정하고 6월29일 한국지사 법인 설립을 마쳤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을 새롭게 조명할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은 뉴질랜드에서 6번째로 방문객 수가 많은 마켓이다. 아직 직항은 없지만 중요한 마켓으로 인식하고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 

-지금은 어떤 단계인가 
원화 결제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원화 계좌를 만들어 국내 승인 및 원화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다. 외화 결제시 수수료나 환차 때문에 벌어지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10월 안으로는 GDS상에서 원화 결제 시스템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어 사이트도 개편했다. 아직 부킹 엔진 시스템을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6개월 이내로 한국어 사이트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향후에는 한국어 사이트에서도 직접 예약 후 원화 그대로 결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직접 판매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성·비수기 요금을 통합했다고 
그렇다. 성수기로 규정했던 12월12일부터 2018년 3월18일까지의 요금이 비수기 운임과 동일하게 변경된다. 이코노미 클래스는 물론 비즈니스 클래스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문의도 벌써 늘었다. 이는 오직 한국 마켓에만 적용한 요금 정책이다. 일본조차도 시즌별로 요금이 구분돼 있다. 성숙한 마켓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면 되겠다. 한국 마켓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여러 가지 다양한 실험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겨울 성수기 뉴질랜드행 항공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시즌에 한해서라도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은 없나 
물론 한국 마켓은 직항 개설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마켓 중 하나다. 하지만 항공사에서 전세기나 직항을 개설할 때 직판과 트레이드 판매의 비율부터 수요 등 여러 가지 고려할 것들이 많다. 기반이 있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시장을 분석하고 가능성을 살피는 중이다. 특히 에어뉴질랜드의 경우 2001년 경영난을 겪으면서 이후 노선 개설에 대해 더욱 신중함을 기울이고 있다. 만약 전세기나 직항을 개설한다면 한국 마켓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도 집중할 마켓으로 보고 있다. 뉴질랜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에어뉴질랜드의 로열티 프로그램에 가입돼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의 힘이 강하다.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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