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부문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매년 악재가 발생해 2017년까지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컸다. 인바운드 역시 지난해 ‘사드보복’과 ‘북한리스크’로 힘겨웠다. 
과연 2018년 새해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한국여행업협회(KATA) 및 서울시가 선정한 ‘2017년 우수여행사’에게 물었다. <편집자주>
 
2018 전망 공통질문
➊ 귀사의 2018년 핵심 목표와 가치를 담은 키워드는 무엇입니까?
➋ 귀사의 2018년 주요 사업목표와 경영 전략을 개괄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➌ 2018년 여행경기에 대해 귀사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국내
 
●아름여행사
키워드_차별화된 콘텐츠
고객 확대와 인재 육성에 방점 
 
스마트한 세상이지만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방식을 고수하거나 그럴 수밖에 없는 세대들도 많다. ‘구본신참’이라는 말처럼 아름여행사만의 옛 방식을 유지하고 근본으로 삼으면서 새로운 전통으로 이어질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게 2018년 핵심 목표다.   

사업목표는 ‘고객 확보’와 ‘인재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고객이 없으면 아무리 잘 만든 상품도 아무 소용없다. 매출 성장은 결국 고객 확보에서 시작된다. 충성도 높은 ‘튼튼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로 접근할 것이다. 그 바탕에는 인재가 있다. 모든 직원이 여행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평등한 교육을 실시하는 게 중요하다. 경영상 핵심전략은 ‘반복적인 마케팅’이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반복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고객만족을 실현한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경강선 개통, 평창 동계올림픽 등으로 인·아웃바운드는 물론 내국인 국내여행 또한 성장할 것으로 본다. 특히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시의 경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놓고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으며, 2018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라도 방문의 해’ 사업도 펼쳐진다. 
 
●홍익여행사
키워드_여행레저그룹
국내 패키지 이어 인센티브도 커버
 
기업체 인센티브 강화에 나선다. 인센티브 진행팀을 별도로 운영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패키지 시장을 넘어 인센티브 시장도 커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공을 들인 외국인 개별여행객 대상 현지투어도 올해는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 몇 년 전부터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홈페이지 운영, 박람회 및 트래블마트 참가, 해외 주요 여행사와의 업무제휴 등의 준비작업을 펼쳐왔다. 

‘한국재발견’이라는 고품격 기차여행 브랜드도 강화한다. 호텔급에서 숙박하고 가이드가 동행하며 지역의 엄선된 별미를 먹는 등 기존 패키지 상품과 차별화했다. KTX 경강선 개통에 맞춰 대상 지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2017년 기준 400개였던 제휴 협력사도 500곳으로 확충한다. 협력사별 직원파견 및 연동홈페이지 제공 등 맞춤정책을 통해 동반성장을 꾀한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인프라 개선 덕분에 한동안 강원도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6월 지방선거 전후로 주춤하겠지만 국내여행은 올해보다는 좋을 것으로 전망한다.  
 
●뭉치
키워드_인문학 투어
감성과 인문학 결합한 6차 관광
 
제주도 인문학 투어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인문학과 감성이 결합된 여행이다. 특히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된 ‘밭담 해설사’ 양성에 주력한다. 이는 ‘6차 관광산업’ 활성화로도 이어진다.

2018년은 제주도 인바운드 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한층 내실을 기하는 해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층 차별화된 상품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며,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신상품 개발에도 공을 들일 생각이다. 제주도에 와야만 알 수 있는 제주적인 것, 이것이 곧 세계적인 트렌드라는 전략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새해는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면서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채웠던 내국인 시장과 맞물리면서 다소 혼란의 해가 될 것으로 본다. 이럴수록 더욱 감성과 인문학이 살아있는 차별된 상품으로 승부해 도약의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
 
●한국드림관광
키워드_끝섬 여행
전국 동시출발 시스템 구축
 
국내 성지순례 상품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성지순례상품을 통해 주중 여행객 유치를 확대하고 해당 농어촌 지역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매월 대규모 ‘기도 원정대’ 행사를 전국 농어촌과 순교지 교회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성지순례와 함께 국토 ‘끝섬’ 여행객 유치에도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울릉도와 독도, 백령도, 가거도, 제주도와 마라도 상품을 한층 강화해 섬 여행 전문여행사로서의 색채를 보다 강화한다. 전국 광역도시에 지사를 구축해 ‘전국 동시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도권과 관광지 간 정기 셔틀버스를 운영해 안정적인 출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정부 및 기업체의 맞춤여행 수요에도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조직을 보다 전문화·세분화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웹투어
키워드_새로운 가치창출과 도전 
해외패키지 통해 종합여행사 도약
 
새로운 가치 창출과 도전을 키워드로, 그동안 다루지 않은 해외 패키지와 크루즈, 렌터카 사업, 챗봇 상담 서비스에 도전한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여행사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올해는 신규 사업에 도전해 종합여행사로서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간다. 우선 국내여행에서는 숙박·렌터카·기차·항공·입장권 등을 한 번에 고르고 예약·결제할 수 있는 ‘여행 만들기’ 플랫폼을 확장한다. 20대부터 60대까지 쉽게 여행을 예약하고 떠날 수 있는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고도화된 챗봇 상담을 선보인다. 예약·상담·결제에서 고객과 직원 모두 편리한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어 스마트한 여행사로 거듭나는 게 목표다. 사드보복 여파로 상대적으로 성장했던 제주여행 수요는 차츰 줄어들겠지만, 전반적인 국내여행 경기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바운드     
                                                                                            
●한진관광   
키워드_ 신뢰와 고객감동 
전세기 사업 확대…새 브랜드 출시
 
무엇보다 여행업계에서 유일한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여행사’로서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전세기 사업에도 공을 들인다. 롬복, 라오스, 알래스카, 오슬로, 자그레브, 글래스고, 바젤 등 기존 목적지에 올해는 신규로 조지아-아르메니아, 시칠리-몰타 등을 추가해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 해외시장을 개발하는 동시에 중소여행사 및 대리점과 함께 이익을 공유하며 윈-윈 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 최초 패키지여행 브랜드인 ‘KAL투어’를 비롯해 고품격 럭셔리브랜드인 ‘KALPAK’, 고품격 국내여행인 ‘新한국기행; ‘진짜여행 I’m REAL’, ‘신개념 자유여행 어디Go’ 상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다. ’여성만을 위한 특별한 여행 Muse’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인바운드 측면에서는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해외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매력적인 관광지로서 한국을 부각시키겠다. 2017년은 인바운드 시장이 매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다행히 중국시장은 사드해빙 분위기가 조성돼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인바운드 시장은 엔저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중상무중심
키워드_신규사업
차별화된 상품으로 회복에 대응

2017년은 중국의 금한령 조치로 인해 중국 인바운드 업계의 고충이 컸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은 여전히 한국에 대해 좋은 감정과 이미지를 갖고 있고 한국관광에 대해서도 호의적이어서 2018년에는 다시 서서히 상승할 것이다. 시장 회복에 맞춰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인바운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아랍에미레이트처럼 아직 개발되지 않았거나 개발 가능성이 있는 해외 신규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위해 새해는 해외 주요 국가의 여행박람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중국·동남아의 파트너사를 통한 한국관광 홍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저가 한국관광상품 대신 고품격 관광상품을 중심으로 접근할 것이다. 특히 건강검진 및 의료관광 상품을 중국과 동남아, 중동 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해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 
 

●루크코리아   
키워드_한류 시장 다각화 및 다변화  
중국·동남아 한류시장 개척
 
루크코리아 오픈 이래 일본 시장 위주의 한류 상품을 기획해 왔는데, 앞으로는 중국·동남아  시장을 대상으로도 상품을 개발해 확대한다. 주력 시장인 일본 시장이 축소된 만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 새롭게 중국 및 동남아 시장 한류고객 유치를 위해 단체여행 상품을 구성하고, 인터넷을 통해 중국인 개별관광객(FIT)을 유치하기 위한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 대한 대응도 지속한다. 기존 한류스타들의 세대교체 흐름에 맞춰 새로운 한류스타와 신규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 인바운드 시장은 2017년 4월 이후 바닥에서는 탈출했지만 활성화까지는 어려운 상황이며, 중국 시장의 경우 FIT는 활성화가 가능하지만 단체수요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코앤씨   
키워드_융·복합
타 산업과 협력해 인바운드 다양화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인바운드 시장 발전의 기폭제로 활용하고자 한다. 열악한 자연 자원과 취약한 볼거리, 저가상품이 난무하고 혼탁한 인바운드 시장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양보다는 질을 우선시해야 한다. 목적관광 형태의 체험관광상품, 프리미엄 럭셔리 상품을 운영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재방문 고객을 확대시켜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타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의료·스포츠·교육·산업·문화관광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 시키는 데도 공을 들인다. 

2018년은 정부 및 지자체의 지역관광 활성화 노력 및 투자에 힘입어 지역관광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인근 지역과의 연계관광을 확대시킨다면 국내여행 시장이 확대되고, 이는 자연스레 외국인 관광객을 이끄는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정리=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