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부에 조만간 정관개정 승인요청 예정… 양 회장 “정관개정이 곧 출마 의미 아냐”

한국여행업협회(KATA) 양무승 회장이 KATA 회장 3선 도전 여부에 대한 입장을 처음 밝혔다. 여전히 불확정적이었지만, 회장 연임 제한 규정을 삭제한 KATA 정관개정안이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과정을 남겨둔 상태여서 관심을 끌었다.  

KATA 양무승 회장은 지난 10일 새해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에서 가결된 정관개정안 처리상황을 묻는 질문에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정관개정 승인을 요청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고 법률적 검토 과정을 거쳤다”며 “정부 부처의 업무가 집중되는 연말연시가 지난 만큼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적으로 승인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관개정에 반대하는 이들의 반대소명 움직임에 대해 “정기총회 때도 원하는 대로 반대 토론 기회를 제공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정부에 승인 반대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도록 시간을 준 측면도 있다”며 “KATA는 총회에서 의결한대로 의연하게 절차를 밟을 것이며, 정부는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올해 12월 치러질 KATA 차기회장 선거 출마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정관개정이 이뤄지더라도 차기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일 뿐 실제 출마할지는 전혀 다른 얘기”라고 선을 긋고 “개인적으로 세운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만 차기회장에 출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KATA 회장으로서 본인의 사명감이 유지되고, 체력이 뒷받침돼야하며, 여행업계가 필요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관 개정과 함께 KATA의 2017년 주된 활동 중 하나였던 ‘항공권 유통구조 개선 공청회’와 관련해서는 “추가 법률 검토 등 후속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중순 경에는 가시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단순히 항공권 판매수수료를 부활시키는 데 국한하지 않고 항공사와 여행사 간에 이뤄지는 업무관계에서 발생하는 부당함을 개선하는 것으로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사 이용률 제고도 강조했다. 양 회장은 “자체 분석 결과 소비자들의 여행사 이용률이 2016년 35%에서 2017년에는 40%로 확대돼 긍정적이었다”며 “올해도 회원사 참여 사업과 교육사업을 강화하는 등의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여행업계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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