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인프라, 합리적인 가격 등이 밑바탕”
- 4~5성급 호텔만 30개 오픈 준비, 객실 확대 

다낭관광청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다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80만명을 기록했다. 호이안 등 근교를 제외한 다낭시 단독 기준이다. 다낭을 찾은 전체 외래객은 230만명으로, 관광객 3명 중 1명이 한국인이었던 셈이다. 다낭여행협회의 회장을 만나 다낭의 인기를 분석해봤다. 까오 치 융 회장은 다낭 현지 여행사인 베트남 트래블마트의 대표이기도 하다. 
 
다낭여행협회(Da Nang Association of Tourism) 까오 치 융( Cao Tri Dung) 회장
 
-지난해 다낭 시장은

한 해 동안 다낭을 찾은 관광객은 국내 관광객과 외래 관광객을 포함해 총 670만명이다. 이 중 440만명이 내국인 관광객으로 국내 시장이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남은 230만명이 외래 관광객이다. 

외래객 중에서는 한국이 1등 시장이었다. 다낭의 전체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수집한 투숙자 정보를 통해 다낭관광청에서 집계하는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많고 그 뒤로 중국. 일본, 미국, 영국 순서다.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 수는 80만명, 중국은 70만명을 기록했다. 

-갑자기 성장했는데

다낭이 관광지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5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5년 전부터 내국인 관광객이 늘기 시작했고, 이어 외국에서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다낭이 관광지로 주목받을 수 있었던 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던 것 같다. 우선 바다가 있는 깨끗한 환경과 때묻지 않은 자연이 있었고, 두 번째로 탄탄한 기반 인프라를 꼽을 수 있다. 새로운 국제공항이 지어졌고, 교통체증이 없는 도로 환경, 4~5성급의 호텔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세 번째는 합리적인 서비스 가격이다. 북부 하노이나 남부 호치민, 혹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또한 바나힐, 마블마운틴, 호이안 등 관광지가 발달해 있어 패키지를 구성하기 좋은 환경도 갖추고 있다. 

-올해 추가되는 시설이 있다면

전체 인프라 부문에서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계속 오픈하고 있다. 호텔의 경우, 현재 다낭 내(호이안 제외) 700개의 1~5성급 호텔이 있다. 객실 수로는 3만방에 달한다. 올해, 내년 중 오픈을 예정한 호텔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5성급 호텔로만 10개, 4성급 호텔로만 20개 호텔이 곧 문을 열 예정으로, 1~2년 사이에 전체 1,000여개 호텔, 5만방 이상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나이트마켓, 24시간 열려있는 워킹스트릿 등이 생길 예정이다. 다낭은 대체로 이른 시간에 상점이 문을 닫는 편인데,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또 저녁 시간에 공연하는 전통 쇼가 더 추가될 예정이다. 

자유여행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낭관광청에서 ‘다낭 판타스틱 시티’ 모바일 앱을 보급할 예정이기도 하다. 다양한 여행 정보는 물론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열리는 이벤트들을 업데이트 할 예정으로, 다낭여행협회에서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시장은

한국에게 베트남은 매우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다른 아시아 시장보다 가깝고, 중국처럼 베트남을 방문할 때 비자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또한 항공 공급이 상당히 많다. 다낭이 한국에서 뜨기 시작한 지 아직 5년 밖에 되지 않았다. 앞으로 7년, 10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러나 준비도 필요하다.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계속 다낭을 찾고 동시에 여러번 다낭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까오 치 융 회장은
현지 여행사인 베트남 트래블마트를 이끌고 있다. 설립한지 4년이 조금 넘은 신생 여행사이지만 경력이 많은 직원을 중심으로 회사를 꾸려 전문성을 강조했다. 현재 전체 중부 베트남 내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라고 설명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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