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관광청 2018년 캠페인 론칭…지난해 한국인 41만7,000명 방문

체코관광청이 올해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체코 독립 100주년을 기념한 각종 다양한 이벤트와 부흥기였던 1920~30년대 시절을 표방하는 ‘벨 에포크(La belle epoque)’를 올해의 캠페인으로 삼고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체코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체코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 수는 약 41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28% 성장률을 나타낸다. 체코관광청은 올해도 한국인 여행객 수가 20~30% 증가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특히 프라하 외에도 프라프치츠카 브라나 등 근교 소도시 방문률이 약 77% 증가하면서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체코관광청 모니카 팔라트코바(Monika Palatkova) CEO는 “지난해 체코항공, 대한항공, 카타르항공, 영국항공 등 다양한 항공사와의 협업과 체코+오스트리아 스페셜 패키지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양국 간의 관광 교류가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자녀와 함께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체코관광청은 올해 캠페인으로 ‘체코 벨 에포크’를 내세웠다. 벨 에포크는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독립국가로 분리되면서 사회적으로나 예술적으로 급격한 발전이 일어난 1920~30년대의 전성기를 뜻한다. 체코관광청 미카엘 프로하스카 한국지사장은 “벨 에포크는 체코의 아이덴티티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아름다운 시절에 대한 향수와 아르누보, 아르데코 등 건축 양식, 카페·레스토랑 문화 등을 통해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능적인 건축물이 인기를 끌었던 브르노에 위치한 빌라 투켄하트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의미가 깊다. 미카엘 지사장은 “지난해 FIT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보헤미안 스위스 등 자연미가 느껴지는 지역을 비롯해 이제는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필수 코스가 된 비어 스파부터 클래식 음악 등 테마 여행도 강조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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