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만 2만9,000건, 참가인원 규모 최대…2022년까지 여행객 2,500만명 유치 목표

 
캐나다가 2017년 관광산업의 놀라운 성과를 자축하고, 랑데부캐나다에서도 그 분위기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할리팩스(Halifax)에서 42번째 랑데부캐나다(Rendez-vous Canada 2018)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캐나다의 2017년 성장세는 기록으로 증명됐다. 캐나다 인바운드 시장은 4% 성장해 숙박자(Overnight Visitors) 기준 2,080만명을 유치해 2016년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을 포함한 11개 주요 시장을 살펴보면 영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방문 인원이 증가했고 미국 의존도도 줄었다.
 
2002년 미국이 전체 방문인원의 81%를 차지했지만 2017년에는 69%에 그쳤다. 또한 73만5,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관광산업의 수입은 해외 시장 213억캐나다달러(한화 약 18조원)를 포함해 역대 최대인 974억캐나다달러(82조3,800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랑데부캐나다에는 29개국에서 온 609명의 바이어와 알버타, 온타리오, 노바스코샤 등 캐나다 각 지역의 대표 기관 및 업체의 셀러 1,022명 등 총 1,850명 이상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460개의 이상의 전시 부스가 모두 판매됐고 3일간의 마켓플레이스 기간 동안 2만9,0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다. 한국 또한 국내 여행사, 캐나다 현지 랜드사와 미디어 등 총 44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30% 이상 커진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캐나다를 제외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2018년 캐나다-중국 관광의 해를 반영하듯 중국에서 9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해 가장 많았다.

5월14일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캐나다관광청 데이비드 골드스테인(David Goldstein) CEO는 “랑데부캐나다에 참가한 바이어와 셀러가 늘어날수록 캐나다를 찾는 해외여행객도 많아질 것”이라며 “2020년까지 해외여행객 2,000만명 유치라는 목표를 이미 달성해 2022년까지 해외여행객 2,500만명, 해외 시장 관광수입 250억달러(21조1,450억원))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라고 밝혔다. 캐나다관관청 이영숙 한국대표는 “한국 시장은 2017년 17% 성장해 3년 연속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항공 공급이 지난해와 비슷하고, 여러 요인들을 고려한 결과 공식적으로 5% 성장을 목표로 했지만 그 이상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행사가 개최된 할리팩스는  노바스코샤의 주도로 인구 40만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항구와 시타델, 브루어리, 랍스터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갖고 있다. 15일 호스트 이브닝에서는 랍스터 만찬으로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얻기도 했다. 랑데부캐나다 2019는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랑데부캐나다 2018에 총 1,850명의 바이어와 셀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 또한 역대 최다인 44명이 등록했다. 랑데부캐나다에 참여한 한국측 바이어들이 지난 15일 캐나다관광청 부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캐나다 할리팩스 글·사진=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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