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W 2018-가슴을 울리는 음악의 힘, 미국관광청 ‘음악으로 세계를 유혹’
IPW 2018-가슴을 울리는 음악의 힘, 미국관광청 ‘음악으로 세계를 유혹’
  • 채지형
  • 승인 2018.06.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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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마지막날 레드락 앰피씨어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출신 밴드 원리퍼블릭의 공연

재즈와 컨트리, 소울과 힙합, 락앤롤과 브루스. 미국이 음악으로 세계인을 유혹하고 있다. 미국관광청은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IPW 2018에서 ‘미국 음악 여행’을 테마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음악 역사를 담은 두 번째 아이맥스 다큐멘터리 영화 ‘아메리카 뮤직 저니(America's music journey)’를 개봉하는 등 음악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미국관광청은 지난 4월 ‘음악을 듣고, 미국을 경험하자(Hear the music, Experience the USA)’를 발표하고, 뮤지션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관광청 크리스토퍼 L. 톰슨(Christopher L. Thompson)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여행은 목적지만큼이나 경험이 중요하다. 음악 여행을 통해 미국을 더 많이 찾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마켓플레이스
미디어 마켓플레이스

 

●반세기 역사의 IPW 2018


IPW(International Pow Wow)는 미국 최대 관광전으로, 5월19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덴버의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70여개국에서 1,300여명의 바이어와 500여명의 기자를 포함 약 6,000여명이 참석, 나흘간 10만 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올해 IPW는 50주년을 맞아 다른 해보다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1969년 뉴욕에서 67명으로 시작한 IPW는 50년 만에 세계 70여개국에서 6,0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장했다. U.S트래블어소시에이션 로저 도우(Roger Dow) 대표는 “분석에 따르면 IPW는 약 47억 달러(한화 약 5조619억원) 상당의 경제효과를 만들어내며, IPW 이후 3년간 8억8,000만 명의 해외 방문자가 추가로 미국을 방문한다”며 “입국절차를 안전하고 쉽게 만들어, 미국을 더 편하게 올 수 있도록 정부와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USA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국 참가자들
브랜드 USA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국 참가자들

●해를 더할수록 달라지는 한국의 위상 


미국 관광업계에서 한국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다. 매년 방문자 최고 기록을 달성하면서 공식 행사에서 한국시장을 언급하는가 하면, 매일 발행하는 오프라인 매체 IPW 데일리에는 행사 기간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한국이 등장했다. 
수치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2016년 미국을 방문한 총 한국인 여행객 수는 2015년 대비 11.8% 성장한 197만3,936명으로 매년 최고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2017년 3분기까지 전년 대비 18.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미국 방문 상위 국가 중 유일하게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캘리포니아나 네바다주 뿐만 아니라, 동부와 남부에 있는 생소한 지역들도 미디어마켓플레이스에서 우리나라 여행 스타일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등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IPW 2018에 동부관광, 드라이브트래블, 레드캡투어, 모두투어, 소쿠리패스, 인터파크투어, 케이라스베가스, 클럽엠케이, 타이드스퀘어, 투어마트, 티라티에스, 하나투어 등 12개 여행업체 19명을 포함해 모두 28명이 참가했다. 6년째 IPW에 참가한 드라이브트래블 정상구 대표는 “위상이 달라진 것이 느껴진다”며 “국내 여행자가 늘어난 만큼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어, IPW를 통해 비즈니스 세분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IPW에 온 티라티에스 임재훈 매니저는 “유럽 투어마트와 달리 참가자를 환대해주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라며 “앞으로 비즈니스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마는 ‘아메리카 음악여행’

 
미국관광청의 ‘음악여행’에 대한 의지는 IPW 전시장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내슈빌과 멤피스, 뉴올리언스 등 대표적인 음악 여행지에서는 아티스트가 공연하는 모습으로 전시장을 꾸미고, 음악 여행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미국관광청 부스에서는 누구나 참여해 뮤지션처럼 꾸미고 재미있는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IPW 공식 행사에서도 음악이 빠지지 않았다. IPW 기간 중 점심시간에는 미국의 뉴웨이브 밴드인 B-52s의 공연을 시작으로 위키드와 팬텀오브오페라 등 뉴욕 인기 뮤지컬의 갈라쇼가 펼쳐졌다. 첫날 오프닝 행사가 열린 덴버 퍼포밍아트센터에서는 콜로라도 스타일의 컨트리 뮤직이, 두 번째 날 행사가 열린 쿠어스필드(Coors Field)에서는 인디안 음악이 전세계 참가자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또한 마지막 날에는 세계 최대 야외공연장 레드락 앰피씨어터(Redrocks Amphitheatre)에서 콜로라도 출신 밴드 원리퍼블릭(Onerepublic)의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져, IPW 참가자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영상으로 보는 ‘GoUSA TV’ 채널 


미국관광청은 미국의 주요 명소와 아웃도어, 로드 트립, 미식, 문화 등에 대한 다양한 영상을 애플 TV, 아마존 파이어 TV, 로쿠 등 스마트 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GoUSA TV’ 채널을 소개했다. GoUSA TV는 미국을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에피소드를 생생하게 담아, 전세계 여행자를 끌어당기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는 2019년까지 구글 크롬캐스트로 확대될 예정이다. 


브랜드USA 한국사무소 최지훈 부장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플랫폼이라 GoUSA TV 컨텐츠를 바로 접할 수는 없지만, 향후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앱을 제작할 예정”이라며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미국여행 콘텐츠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관광청은 이 외에도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전용 웹사이트(http://VisitTheUSA.com/TravelTrade)도 소개했다.


한편, 미국관광청이 발표한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진행한 미국관광청 브랜드 광고와 프로모션 결과로 54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증가했으며, 이들의 총 소비액은 약 177억달러(한화 약 1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84억달러(한화 약 42조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왔으며, 5만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뉴욕 ‘2019년은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 


IPW 행사기간 동안 뉴욕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뉴올리언즈 등 주요 지역별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중 가장 이목이 집중된 곳은 뉴욕이다. 뉴욕관광청은 ‘2019년은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아트센터 쉐드와 수천 개 객실의 새 호텔 오픈을 비롯해 역사적인 기념일과 큰 행사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디 딕슨 뉴욕관광청장은 “관광산업은 뉴욕시 경제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며 “2019년에는 업그레이드된 뉴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관광청은 올해 9월 말 캘리포니아의 ‘하이웨이 1’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이웨이 1은 지난해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다. 현재 재건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1번 고속도로 재개장을 축하해 ‘드림 드라이브’ 캠페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느낌의 전시장

●IPW 2018 이모저모

부스도 개성 만점 
 

IPW 2018이 열린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는 외관부터 눈을 사로잡았다. 전시장을 들여다보는 듯한 거대한 곰 한 마리가 입구에 서 있었다. 덴버 시에서 추진한 공공 미술 프로젝트 일환으로 설치된 ‘블루베어’로, 높이가 12.2m나 된다.

 
2층에 마련된 전시장 입구에는 덴버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레드락을 형상화한 덴버 부스가 꾸며져 있었다. 유명 호텔은 리조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배경을 설치하고, 쇼핑몰은 쇼핑몰처럼 아기자기하게 부스를 만들었다. 


라스베이거스는 스트립의 유명 호텔이 바로 뒤에 펼쳐진 것처럼 화려하게 배경을 설치했으며, 캘리포니아의 몬트레이 부스에서는 몬트레이에서 생산한 와인을 시음하게 하는 등 지역별 특색을 나타내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올해 IPW에서는 유독 전시장 안에 거대한 차가 많이 등장했다. 뉴욕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극장식 버스투어 더라이드(The ride)를 비롯해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을 다녔던 ‘빅로키’라는 닉네임의 노란색 트럭, 알록달록한 오스틴의 트럭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캠핑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캠핑카가 전시장에 나타났다. 


‘비어캐피탈’ 덴버, 숨은 매력 발산


덴버는 미국에서도 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도시다. 해발 약 1,600m에 자리하고 있어, ‘마일하이 시티(Mile high City)’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365일중 300일간 햇살이 비춘다고 할 정도로 날씨가 좋은 곳이지만, 행사기간 중 비가 자주 내려 참가자와 주최자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메이저리그가 펼쳐지는 쿠어스필드와 멋진 공연을 볼 수 있는 퍼포밍 아트센터, 폭넓은 인디안 미술을 접할 수 있는 덴버아트뮤지엄을 비롯해, 음향 좋기로 유명한 야외공연장 레드락 엠피씨어터는 덴버 여행의 필수코스다. 덴버는 마이크로 브루어리가 즐비해 ‘비어캐피탈’로 널리 알려져 있다.  


덴버의 바통을 이어받을 곳은 캘리포니아의 애너하임으로, IPW 2019는 2019년 6월1일부터 4박 5일간 애너하임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 덴버 글, 사진 = 채지형 Travie Writer
취재협조=브랜드USA www.gousa.or.kr, 유나이티드항공 www.unit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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