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이 아시아와 유럽의 매력이 공존하는 러시아 최대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 ‘롯데호텔블라디보스토크’를 7월19일 개관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인천공항을 비롯해 지방공항의 신규취항 등 항공편 증가와 각종 미디어 노출로 주목받고 있는 여행지다. 인천에서 블라디보스토크는 3시간 이내로 닿을 수 있어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는 수식어도 있다. 

롯데호텔은 지난 4월 기존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을 인수하고 약 3개월 간 리브랜딩을 통해 롯데호텔블라디보스토크를 재개관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유일의 5성급 호텔로 16개의 스위트 객실을 포함해 8가지 타입 총 15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레스토랑 3개, 연회장 4개, 수영장과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롯데호텔은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해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마라까지 러시아에서 4개의 호텔을 운영하게 됐으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0개의 호텔을 운영하는 글로벌 체인호텔 브랜드로 거듭났다.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롯데호텔블라디보스토크는 아르바트 거리, 해양 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도보로 10분 이내,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50분 소요된다. 

롯데호텔과 러시아의 인연은 2010년 롯데호텔모스크바부터 시작됐다. 롯데호텔모스크바는 개관 2년 만에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를 2년 연속 수상했으며, 빌리제뚜르 어워드 유럽 최고의 호텔을 수상하는 등 러시아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에는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두 번째 롯데호텔을 오픈했으며, 올해 5월에는 롯데호텔사마라를 선보였고 연내 그랜드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호텔은 앞으로도 러시아와의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호텔 건설 및 추가적인 위탁 경영 호텔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호텔 김정환 대표이사는 “리브랜딩 오픈을 앞두고 블라디보스토크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롯데호텔 시그니처 서비스 교육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호텔은 러시아 4개를 포함해 베트남, 미얀마, 미국, 우즈베키스탄, 일본 등 총 11개의 해외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성균 기자 s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