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몰타 방문한 학생 8만7,000명 … 학생 비자로도 아르바이트 등 가능해져
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섬 ‘몰타’가 어학연수를 위한 목적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터키항공은 지난 3일 몰타의 영어 어학원 협회 ‘펠텀(Feltom)’과 함께 몰타의 어학연수 수요와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몰타를 찾은 외국인 여행객은 약 230만명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등 유럽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연령별로는 25~44세가 86만200명으로 가장 많고, 45~64세 72만8,100명, 24세 이하가 43만1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중 약 8만7,000명이 학생으로 전체 방문객의 약 4%를 차지했다. 펠텀 제임스 페리(James Perry·사진) CEO는 “몰타는 영어권 지역으로 관련 프로그램과 학원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유럽에서 항공으로 연결성이 높아 재방문율도 31.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몰타에 있는 28개의 어학원 중 21개가 펠텀에 속한다”며 “2달 전 이탈리아 정부가 학생 비자로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허가해준 만큼 영어 연수 목적지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터키항공은 이스탄불-몰타 노선을 주 14회 운항 중이다. 항공 스케줄 상 이스탄불에서 대기시간은 2~3시간 내외로 짧은 것이 장점이다. 또 터키항공은 인턴, 워킹홀리데이, 여름 캠프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하는 만 11~34세 탑승객에게 학생 요금을 제공한다. 2016년 기준 한국 여행객 약 11만명이 학생 요금으로 발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항공의 학생 요금은 일반 왕복 항공권 요금의 90%를 징수한다. 편도의 경우 아시아·아프리카 노선은 왕복 요금의 55%, 유럽·중동·미국 노선은 60% 수준이다. 일정 변경시 1회까지 무료로 가능하며 수하물은 40kg 1개 또는 23kg 2개까지 허용한다. 이스탄불에서 대기시간이 6시간 이상이면 무료 시티 투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터키항공의 학생 요금은 GDS에서 인디비·그룹 등 모두 발권 가능하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