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관광청, 건축·문화·성지순례 도시 8곳 소개 … 1~7월 한국인 방문객 5만명… 26% 증가

멕시코관광청이 ‘멕시코의 날: 멕시코의 보석 사카테카스와의 만남’을 지난 18일 서울에서 진행했
멕시코관광청이 ‘멕시코의 날: 멕시코의 보석 사카테카스와의 만남’을 지난 18일 서울에서 진행했다

 

멕시코관광청이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문화유산을 간직한 도시들을 신규 목적지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멕시코관광청은 멕시코 독립 기념일(9월16일)을 맞아 ‘멕시코의 날: 멕시코의 보석 사카테카스와의 만남’을 지난달 18일 서울에서 진행했다. 


주한 멕시코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멕시코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약 5만명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주한 멕시코대사관은 “멕시코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은 주로 칸쿤, 리비에라 마야와 로스 카보스 등 관광지와 휴양지를 신혼여행 목적지로 즐겨 찾는다”며 “멕시코는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첫 번째, 전 세계에서도 일곱 번째로 많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나라로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보물 같은 도시로의 여행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멕시코관광청은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과나후아토, 할리스코, 미초야칸, 푸에블라, 께레따로, 산 루이스 포토시, 사카테카스 등 8개의 도시를 ‘콜로니얼 시대의 보물들’로 모아 새로운 여행 코스를 선보였다. 멕시코관광청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스 청장은 “콜로니얼 시대의 도시들은 한국의 경주와 비슷한 곳들로 문화와 건축양식, 미식, 성지순례로 매력이 넘친다”며 셀링 포인트를 전했다. 특히 올해 멕시코의 날 행사에는 사카테카스 주 관광청이 직접 내한해 관광지로서의 사카테카스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카테카스는 500년 전 스페인 사람들이 지은 도시 이름이지만, 1만 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곳이다. 핑크빛이 감도는 건축물이 많아 ‘핑크 도시’로도 불린다.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카테카스 대성당과 스페인 식민 시대의 무역로로 통했던 티에라 아덴트로의 카미노 레알, 멕시코에서도 유명한 광산인 엘 에덴(El Eden)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적지를 경험할 수 있다. 문화유산도시답게 전기 자전거 투어가 활발하며 클라이밍과 같은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사카테카스는 멕시코시티나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산호세, 시카고 등 미국 및 멕시코 주요 도시와 연결이 편리하다. 


한편 세계관광기구(WTO)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는 3,930만명의 해외관광객을 유치하면서 관광 국가 상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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