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에 대한 충성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해 지난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반기 사이 ‘선호여행사 없음’을 선택한 비중은 24%에서 33%로 증가했다.
향후 이용의향 여행사 상위 5개 업체는 2018년 상반기 기준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인터파크투어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선호율은 26%로 여행사 중 가장 독보적이었으나 지난 5반기 동안 32%에서 26%로 하락했다. 하나투어를 제외한 4개 여행사는 2016년 상반기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5반기별로 비슷한 선호율을 보였다.
여행사 선호율이 떨어지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선호여행사 없음’을 선택한 여행자는 크게 늘어났다. 지난 5반기 사이 24%에서 33%로 상승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많은 해외여행 계획자들이 종합여행사의 대안을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개별여행과 OTA 등이 유력시 된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6개월 내 해외 패키지여행 계획자의 답변에 의거한다.
여행사 인지율 측면에서는 차상위권에서 여행사들의 경합이 치열하다. 하나투어는 5반기 연속 1위, 90%의 인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80%대에서 90%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노랑풍선(65%>79%), 인터파크투어(61%>72%), 여행박사(34%>48%), 참좋은여행(28%>46%) 등 중형여행사들의 인지율도 크게 높아졌다. 해당 결과는 6개월 내 해외여행 경험 또는 계획자의 답변을 통해 추출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