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여박 등 자체 미디어팀 운영… 유튜브 통해 커머스, 정보 콘텐츠 공급

영상 시대에 여행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유튜브에 주로 올리는 영상으로는 커머스, 정보 콘텐츠가 많았다. 사진은 하나투어 채널에서 광고 이외의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회사에서 라이브 여행 베트남편’(왼쪽)과 모두투어 채널의 정보성 영상
영상 시대에 여행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유튜브에 주로 올리는 영상으로는 커머스, 정보 콘텐츠가 많았다. 사진은 하나투어 채널에서 광고 이외의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회사에서 라이브 여행 베트남편’(왼쪽)과 모두투어 채널의 정보성 영상

 

여행 관련 영상의 인기가 날로 커져가는 만큼 여행사들도 이를 대비하고 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여행박사, 노랑풍선 등은 오래 전부터 자체 미디어팀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KRT는 최근에 팀을 신설했다. 유튜브 채널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여행박사, 노랑풍선, 인터파크투어, 내일투어 등이 운영 중이다. 영상 종류로는 CF, 여행정보, 리뷰 등이 주를 이뤘으며, 영상 길이는 대부분 5분 미만, 조회수는 CF가 독보적으로 높았다. 여행사들은 CF영상에 홈페이지 링크 광고를 달아 자사 홈페이지 유입량을 늘리는 데 활용했다.  


개별 채널에서는 하나투어가 독보적인 구독자수(11월1일 기준 2만375명)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하나TV쇼핑과 정보 제공 영상인 스티커영상을 주로 제작하고 있으며, 하나투어 모녀 CF의 조회수는 874만회에 달했다. 하나투어 채널을 관리하고 있는 투어팁스 미디어팀 관계자는 “현재 미디어팀은 8명의 인력으로 유튜브, 홈쇼핑 자료 영상 등을 제작한다”며 “커머스 관련 하나TV쇼핑, 스티커영상에 주력하고 있지만 조회수는 작년에 시험적으로 진행했던 ‘쇼미더트립’, ‘회사에서 라이브 여행’ 등 상품성을 배제한 콘텐츠가 더 높았다. 따라서 내년에는 구독자들을 위해 순수 여행콘텐츠의 제작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하나TV쇼핑과 스티커영상은 조회수가 1,000회 이상을 넘기기 힘들지만 하나투어 직원이 직접 참여한 베트남 여행 라이브 토크의 조회수는 6만7,000회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구독자 수가 많은 모두투어(11월1일 기준 7,816명)는 현재 2명의 PD를 두고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여행지 정보, 팁을 위한 영상이 주를 이룬다”며 “네이버 TV, 카카오 TV 등 노출채널을 늘려 더 많은 시청자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박사의 경우 일본 여행 콘텐츠를 중심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직원 및 모델을 활용해 여행꿀팁, 리뷰박사, 3분 패키지 등의 테마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여행박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내 미디어팀은 SNS 마케팅용 영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랑풍선은 홈페이지에서 노랑 TV를 통해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판매율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9월에 미디어팀을 신설한 KRT는 웹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영상으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 등 KRT 공식 SNS에 콘텐츠를 채워 여행에 대한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영상광고 컨설팅회사 픽사빌리티(Pixability)에 따르면 유튜브의 여행 관련 영상 중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영상 길이는 3분 이상이었으며, 종류는 브이로그, 광고, 1인칭 시점(Point Of View)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랭킹을 매긴 정보성 영상은 4%에 그쳤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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