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ATA 회장선거 후보 | 킴스여행사 김춘추 대표 “소외된 목소리 반영, 협회 역할 확대”
[인터뷰] KATA 회장선거 후보 | 킴스여행사 김춘추 대표 “소외된 목소리 반영, 협회 역할 확대”
  • 김선주 기자
  • 승인 2018.11.12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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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도전…위기 속 진정한 해법 모색
BSP 등 기존사업 유지, 다양한 의견 수렴

킴스여행사 김춘추 대표는 무엇보다 그동안 소외됐던 회원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전임 집행부 사업 중 유지할 것은 유지하되 전체 회원사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겠다는 계획이다. 회원사 권익보호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KATA가 나서야 된다고도 역설했다.

김춘추 대표는 무엇보다 그동안 소외됐던 회원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이 세 번째 출마다.


2003년과 2009년 선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출마다. 개인적인 욕심이나 집착에서 출마한 게 아니다. KATA 현 집행부가 작년과 재작년에 걸쳐 대의원제 전환을 골자로 정관 개정을 추진했던 것을 계기로 KATA 일에 다시 관심을 두게 됐다. 대의원제는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해 정관개정에 반대했고 결국 관철됐다. 알다시피 지금 여행업계가 전반적으로 모두 어렵다. 누가 회장으로 선출되든 모든 회원사의 의견을 골고루 듣고 정책에도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KATA 회원사 1,300개사 중 580개사 정도만 분담금을 납부하고 있는데, 자신들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아 참여하지 않는 회원사도 꽤 많다고 본다. 회원사별 상충되는 이해를 잘 조율하고 골고루 수용하고 반영해줬어야 했는데 그런 점에서 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회원사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겠다.


-아웃바운드와는 가깝지 않은 느낌이다.


대형 아웃바운드 여행사들과 소통하고 교류할 기회가 없었을 뿐이지 갈등관계이거나 일부러 피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대형 아웃바운드 여행사들이 KATA 분담금도 가장 많이 내면서 협회 운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높이 평가한다. 그런 점에서 기존 집행부에서 추진해왔던 사업 중 대형 여행사들의 이익보호와 가치에 부합하는 사업은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BSP 등 항공권 유통 관련 제도 개선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와 동시에 중소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위한 정책들도 발굴하고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 및 인바운드 부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좋은 정책은 지속하되 그동안 소외 받은 부문에도 귀를 기울이자는 얘기다. 일단 탁자 위에 올려놔야 협의든 개선이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KATA의 화합이 중요하다.


협회의 모든 활동은 회원사의 결집과 지지가 전제돼야 한다. 협회는 뜻을 하나로 모아 협동하자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지금 여행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더욱 그럴 필요가 있다. 정부와의 대화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회원사를 위한 지원과 협조를 더 끌어내 혜택을 키워야 한다. ‘내리막길’의 충격을 최소화해 주는 역할도 절실하다. 상황이 좋다면 누가 회장이 되든 잘 이끌겠지만 지금은 진정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올바른 선택을 통해 그런 인물을 뽑아주길 바란다.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아웃바운드 부문에서는 기존의 주요 정책들을 지속하면서 새로운 사업들도 발굴할 것이다. 인바운드 부문 역시 마찬가지지만 이미 시급한 현안들이 많다. 일본 인바운드의 경우 이번에 대법원의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판결로 앞으로 또 다시 힘겨워질 전망이다. 이럴 때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지원도 큰 도움이 되는데 문제는 이게 ‘그림의 떡’이라는 점이다. 결국 은행에서 요구하는 담보 조건 등을 다 충족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협회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관광벤처’에 대해서는 상환할 필요가 없는 지원금을 주면서 왜 여행사에게는 심사할 것 다 하고 설정할 담보 다 설정하는 융자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한-일 관광교류 측면에서는 심각한 ‘관광역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에 비해 한국을 찾는 일본인이 너무 적다. KATA가 일본여행업협회(JATA)에 방한상품 다양화 및 홍보강화 등을 요청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펼쳐야 한다. 우리 회원여행사의 일본 아웃바운드 상품을 축소하겠다는 카드도 내밀면서 협상해야 한다. 동남아 인바운드의 경우 더 이상 가격경쟁으로 좌우되지 않도록 협회가 강하게 개입해 방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베트남 인바운드 시장은 언어 특수성 때문에 가이드가 부족하다보니 그야말로 가이드가 회사보다 갑인 상황이다. 회사 모르게 쇼핑 일정을 진행하는 이른바 ‘쇼핑 도둑질’을 일삼고 있지만 가이드가 부족하다보니 끌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캄보디아의 경우 그마저도 가이드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KATA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다.


-국내여행업도 어려움이 많다.


맞다. 국내여행업도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국내여행은 비싸서 차라리 해외여행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어려움이 얼마나 크겠는가. 말로만 국내여행 활성화를 외칠 게 아니라 국내여행업의 현황을 체계적으로 살피고 개선책을 도출할 필요가 높다. 


-대정부 관계도 중요한데….


물론 정부와도 긴밀히 소통하며 여행업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적할 것이다. 관광경찰만 예로 들어도 인바운드 업계의 불만이 매우 높다. 인바운드 업계를 잠재적 범법자로 몰고 있어서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돕고 불편을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하는데 외래객을 유치하는 여행사를 감시하고 단속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개선이 필요하다.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도 문제다. 최근 ‘소규모 1인 관광업’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다. 1인 가이드 여행업을 허용하겠다는 얘기인데, 15인승 이하 렌터카를 이용한 외래객 안내를 불법으로 규정한 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얘기다. 단속만 유예한 상태일 뿐 여전히 불법이기는 마찬가지다. 인바운드 여행사와의 충돌 여지도 있다. 이런 사례에 대해서도 협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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