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결산] 동북아시아- 희비 갈린 동북아, 중국은 상승세 완연한데 일본은 멈칫
[2018 결산] 동북아시아- 희비 갈린 동북아, 중국은 상승세 완연한데 일본은 멈칫
  • 차민경 기자
  • 승인 2018.12.3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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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선 하반기부터 속속 재개
태풍과 지진에 직격탄 맞은 일본
교통 인프라 확충한 홍콩-마카오

중국 시장은 올해 해빙기에 접어들었다. 완연한 봄이 오진 않았지만 아웃바운드는 물론 인바운드에서도 각각 소기의 성과를 올린 해였다. 반면 승승가도를 달리던 일본 시장은 갑작스럽게 축소됐다. 하반기에 닥친 자연재해 때문이다. 

중국 칭다오 잔교
중국 칭다오 잔교

 

●‘사드 이전으로’ 반등의 전기 맞은 중국


중국은 올해 반등의 전기를 맞았다. 2016년 중순부터 시작돼 2017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여행 시장의 발목을 죄어왔던 사드 갈등이 올해 들어 조금씩 풀리고 있다. 
시장 회복의 가장 큰 증거는 전세기 운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시작된 2017년에는 정기편을 제외한 중국행 항공 노선은 없다시피 할 정도로 감소했다. 중국 노선은 전세기가 대부분이었던 일부 지방공항에서는 중국행 노선이 ‘0’에 수렴할 정도였다. 


2017년 연말부터 중국 노선 대부분이 재개될 거란 예측이 있었지만, 시장 체감상으로는 보다 오랜시간이 걸렸다. 중국행 노선은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중국남방항공이 인천-창춘 노선에 5월부터 복항했고, 이스타항공은 6월부터 청주공항발 5개 중국 노선에 한꺼번에 취항하는 등 빠른 속도로 중국 노선 복구에 나섰다. 제주항공도 인천과 부산 등에서 하이커우, 옌타이 등에 취항했다. 


사드 갈등이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여객도 차츰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의 항공여객 최신(11월) 발표에 따르면 중국노선 여객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전년대비 상승세다. 11월의 경우 132만 명으로 전년대비 24.3%가 늘어났다. 사드 보복 여파가 없었던 2016년과 2018년을 비교하면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 중이지만 지난 9개월 간 매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유의미하다. 


하반기에는 중국 각 지역의 설명회도 우후죽순 열렸다. 4월 지린성(길림성) 설명회, 6월 하이난성(해남성), 산시성(산서성), 7월 쓰촨성(사천성) 러산(낙산), 8월 장쑤성(강소성) 롄윈강(연운항), 후난성(호남성) 장자제(장가계), 구이저우성(귀주성), 9월 중국교육여행 설명회, 12월 칭다오(청도) 설명회 등으로 이어졌다. 
다방면에서 중국과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올해 중국 아웃바운드의 규모는 2017년보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사드 보복 이전인 2016년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던 해라는 평가다.

일본 오타루
일본 오타루

 

●훨훨 나는 듯 싶더니 재해가 변수로 작용


단거리 시장 주축을 형성했던 일본 시장은 위기를 맞았다. 올해 일본 시장은 하반기 정체 분위기로 인해 방일 한국인 800만명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9월~10월 사이 일본 오사카에 태풍이, 홋카이도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안전이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JNTO가 발표한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18까지 방일 외래객은 3,001만 명으로 지난해 연간 기록인 2,869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시장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월별 기록에서는 증감이 크게 나타났다. 


자연재해가 있었던 9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은 215만9,6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5.3% 감소했다. 9월 방일 한국인 수 또한 전년과 비교해 13.9% 감소한 47만9,700명에 그쳤다. 그러나 한국 시장은 이미 7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26개월 만의 일이다. 


거칠 것 없이 상승하던 일본 시장의 갑작스러운 정체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재방문률이 늘어나면서 패키지 부문에서 감소세가 확연해졌다. 실제로 주요 여행사의 일본 담당자들은 연초부터 일본 패키지가 예년 같지 않다고 평가해왔다. 또한 젊은 자유여행객에게 베트남이 신규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경쟁 시장이 생긴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시장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기 위한 프로모션이 여행사와 관광청 중심으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JNTO는 재방문객을 위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를 홍보하고 있다. 나가사키현은 대마도 외의 섬 여행을 늘리기 위해 지원금 정책도 펼친다. 자연재해가 있었던 홋카이도는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전방위적 마케팅에 나섰다. 

홍콩의 거리
홍콩의 거리

 

●타깃 다변화 노린 홍콩-마카오


전체 여행시장의 부진은 홍콩과 마카오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홍콩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116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줄었다. 같은 기준 마카오는 67만명으로 전년대비 7.8% 감소했다. 저가항공이 크게 늘어난 베트남과 일본의 항공가가 저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홍콩-마카오의 항공가 경쟁력이 떨어진 결과다. 


그러나 타깃 다변화 부문에서 성과가 있었다. 마카오는 올해 호텔 및 엔터테인먼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가족여행지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 인지도를 높였다. 홍콩은 커플, 중년, 가족 등 다양한 타깃을 대상으로 맞춤형 여행 일정을 제안하는 등 타깃 세분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한 두 지역은 올해 말 광선광 고속철도와 강주아오대교 개통으로 관광시장에 대대적 변화가 시작됐다. 중국 내륙과 연결성이 높아지면서 홍콩과 마카오를 거점 삼은 중국 여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주요 여행사가 고속철도와 대교를 이용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 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품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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