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일본 여행 수요, 20~30%대 추락
중국·유럽 제외하고 대부분 마이너스

2019년 시작이 순탄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지난해 침체된 여행수요가 새해에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주요 여행사들의 1~2월 모객은 전년대비 전체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월보단 2월이 낫다는 평가지만 이마저도 지난해 2월은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이미 수요가 줄었던 시기라 절대적인 비교도 어렵다. 


특히 1월에는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1월3일 기준 1월 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약 3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랑풍선 역시 전년 대비 -25%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월 실적이 워낙 높았지만 특히 올해 1월에는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빠지면서 타격이 컸다. 겨울 시즌에 많이 찾는 홋카이도의 여행 수요는 좋지만 오사카 지역의 회복이 더디고 성수기에 속하는 사이판 역시 태풍의 영향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위기다. 하나투어는 1월 중국과 러시아(3배 증가)를 비롯해 지중해와 북유럽 등 유럽 여행 수요의 흐름이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고, 모두투어는 중국 여행 수요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에선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랑풍선은 일본(-25%), 중국(0%), 동남아(-2%), 남태평양(-20%)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주와 유럽에서 각각 87%, 53% 크게 증가했다. 


설 연휴가 자리한 2월은 그나마 한시름을 덜었다. 지난해 2월 실적이 워낙 뚝 떨어졌기 때문에 크게 반등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세 여행사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 유럽 지역에서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모두투어는 “1월3일 기준 2월 모객은 중국 지역이 25%, 베트남이 포함된 동남아 지역이 30% 이상 성장했고 일본도 1월보다 소폭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두 자릿수 성장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랑풍선은 2월 중국과 유럽에서 각각 116%, 170% 세 자릿수 폭풍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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