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유럽 ‘몬트리올’과 작은 프랑스 ‘퀘벡’에서 즐기는 낭만 겨울여행. 고풍스러운 건물 위로 소담한 눈꽃송이가 내려앉는 모습을 보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거닐면 어느새 동부 캐나다에 흠뻑 젖어든다.

▲퀘벡과 몬트리올 6일 여행 keepexploring.kr/mosaic/travel/tView/qc1  
▲윈터 몬트리올 4일 추천 여행일정 keepexploring.kr/mosaic/travel/tView/qc5

 

●도깨비 촬영지, 퀘벡시티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알려진  퀘벡시티(Quebec City)는 프랑스풍 건축물과 상점, 캐나다에서 가장 깊은 역사를 가진 광장, 18세기 초의 건축물 등이 많아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며, 윈터 카니발, 아이스호텔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퀘벡 윈터 카니발
퀘벡시티의 겨울은 하얀 눈으로 뒤덮이는데, 세계 3대 윈터페스티벌 중 하나인 퀘벡 윈터 카니발이 2월8부터 17일까지 열린다. 매년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퀘벡 윈터 카니발의 상징이자, 9,000톤의 눈으로 만들어 낸 얼음궁전을 보러온다. 

아이스호텔
퀘벡시티에서 아이스호텔도 빠트릴 수 없다. 매년 1월부터 3월 말까지 개장하는 북미 유일의 아이스호텔로, 색다른 경험을 위해 매년 10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찾아온다. 36개의 룸과 스위트룸이 있으며, 숙박하지 않더라도 매일 아침 10시부터 구경할 수 있다. 

 

●문화의 도시, 몬트리올

퀘벡시티와 가까운 캐나다 제2의 경제도시 몬트리올(Montreal)은 오랫동안 시간을 지켜온 구시가지의 건축물과 신시가지의 고층 빌딩이 뒤섞여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또 맛집, 놀거리, 쇼핑거리가 넘쳐나고, 캐나다 최대 미술관을 비롯해 거리 곳곳에 몬트리올 문화 체험 공간도 있다. 


몬트리올은 크게 구시가지, 신시가지, 플라토 지역으로 나뉘는데, 구시가지는 몬트리올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자 가장 대표적인 관광 지역이다. 자끄 까르티에 광장(Place Jacques Cartier)을 중심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을 비롯해 시청사, 몬트리올 은행 등 아름다운 프랑스풍 건축물이 있다. 또 강변을 따라 공원과 산책로,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다. 신시가지는 다운타운이라 불리는 생 로랑 대로의 남서쪽이 해당되며, 영국 문화가 우세한 지역이다. 지상에는 고층 빌딩이 즐비하고 지하에는 언더그라운드 시티가 펼쳐진다. 플라토의 서북쪽에 위치한 마일엔드는 현재 몬트리올 로컬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동네다. 젊은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많아 트렌디한 바와 레스토랑, 카페가 가득하다. 

 

●몬트리올 필수 관광지 

언더그라운드 시티
1962년 탄생한 총 32km에 이르는 지하 공간 ‘언더그라운드 시티(Underground City)’는 여의도의 1.5배에 달하는 크기로 9개의 호텔, 200개의 레스토랑, 1,700여개의 옷가게 등 총 2,000여개의 상점들이 들어선 초대형 지하도시다. 기차역은 물론 10여개의 지하철역, 대학, 주택가 등 주요 시설들과 연결돼 접근성도 좋다.

노트르담 대성당
1892년 건설돼 네오고딕 양식의 진수인 노트르담 대성당(Basilique Notre-Dame)은 몬트리올 구시가지의 랜드마크이자 북미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성당이다.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꼭 들어야 하며, 유명인들의 결혼식 장소로 활용될 만큼 멋진 곳이라 인증 샷도 빠트릴 수 없다.

몬트리올 미술관
몬트리올 미술관(The Montreal Museum of Fine Arts)은 1860년에 개관해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최다 방문객 기록을 갖고 있다. 퀘벡 및 캐나다 출신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르누아르, 모네, 피카소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모빌을 발명한 조각가 알렉산더 칼더(1898~1976)의 전시가 2월24일까지 진행된다.

올드 포트
몬트리올 올드 포트(Old Port)는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약 12.5km 정도 이어지는 공원이다. 북쪽 끝에는 구시가지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시계탑이 있고, 태양의 서커스로 알려진 서커스 공연장, 아이맥스 극장 등에 있어 낮과 밤 어느 때 들려도 좋다. 


몬트리올 빛의 축제 
올해로 제 20회를 맞이한 ‘몬트리올 빛의 축제(Montreal En Lumiere Festival)’는 2월 21일부터 3월3일까지 펼쳐진다. 매년 공연을 비롯해 몬트리올의 밤하늘을 수놓는 점등행사와 음식과 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들로 꾸며진 몬트리올 최고의 겨울 축제다. 


생 비아터
몬트리올의 다운타운에는 6,000개가 넘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몬트리올 현지인들이 즐기는 베이글은 꼭 맛봐야한다. 1919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100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생 비아터(St. Viateur)에서 갓 나온 따뜻한 베이글과 향긋한 커피로 여유를 즐겨보자. 

 

똑똑하게 몬트리올 여행하기

▶몬트리올 원데이 패스
각 지하철역에서 구입 가능한 몬트리올 원데이 패스(One-Day Pass)는 구입 후 24시간동안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1일 이상 머물 예정이라면 3일권을 추천한다.

▶관광마차 칼레슈
구시가지 여행을 특별하게 해주는 관광마차 칼레슈(Caleche). 30분 동안 구시가지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고풍스러운 정취에 흠뻑 빠져보자. 


▶박물관 패스
박물관 패스(Montreal Museums Pass)는 30여개의 몬트리올 박물관과 미술관을 합리적인 가격에 두루 방문하기 위한 필수품이다. 3~4곳만 방문하더라도 본전을 뽑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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