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6일 갑작스러운 파산 통보 …연료비 증가·경쟁 등 경영 악화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유럽연합 탈퇴) 시한(3월29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치권의 혼란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파산한 항공사가 나왔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지역항공사 플라이bmi는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럽 내에서 비행 계약을 보장할 수 없게 됐으며 영업에 대한 전망 또한 어두워 파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플라이bmi는 영국의 이스트 미드랜드에서 2001년 출범한 항공사로 1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내 42개 노선을 운항했다. 하지만 플라이bmi의 파산이 오롯이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만은 아니다. 파산 하루 전날까지도 항공권을 판매했던 해당 항공사는 연료비 증가, 치열한 경쟁 등 경영이 더 이상 이어갈 수 없을 수준으로 악화되자 갑작스럽게 문을 닫게 됐다. 플라이bmi는 홈페이지를 통해 파산으로 인한 신용카드 취소 및 재예약, 피해 보상 등의 절차에 대해 공지했다.

취소나 재예약 등은 항공사가 아닌 신용카드사, 플라이bmi가 코드 쉐어 협약을 맺었던 루프트한자, 브뤼셀항공, 터키항공, Logan항공, 에어프랑스, 에어돌로미티 등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취소해야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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