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티모시 리우 Timothy Liu 글로벌 영업 부문 수석이사, 키요 웨이스 Kiyo Weiss 아시아퍼시픽 지역&프리미엄 프로덕트 세일즈 이사, 에어캐나다 이영 한국지점장
파트너사 수익 위해 지속적인 협업·지원
사용자 편의성 향상… IT 기술 개발 집중
토론토행 공급↑…몬트리올 직항은 ‘아직'

에어캐나다가 한국 취항 25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에어캐나다는 단순히 승객을 나르는 일뿐만 아니라 캐나다 여행시장의 질적 성장과 상품 다변화는 물론 미주 전체 여행시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여행사 수익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지원, 프로모션 등을 아끼지 않으면서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한국 취항 25주년을 기념해 서울을 방문한 에어캐나다 식구들을 만났다. <편집자 주>

사진 왼쪽부터 에어캐나다 키요 웨이스(Kiyo Weiss) 아시아퍼시픽 지역&프리미엄 프로덕트 세일즈 이사, 티모시 리우(Timothy Liu) 글로벌 영업 부문 수석이사, 이영 한국지점장
사진 왼쪽부터 에어캐나다 키요 웨이스(Kiyo Weiss) 아시아퍼시픽 지역&프리미엄 프로덕트 세일즈 이사, 티모시 리우(Timothy Liu) 글로벌 영업 부문 수석이사, 이영 한국지점장

 

-그동안 한국 마켓에서의 성과와 한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티모시 | 한국은 아시아퍼시픽에서도 중요한 마켓으로 꼽힌다.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양한 외부 변수가 있었다. 한국의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여가·레져 산업 또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고,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항공 산업도 고도의 성장을 이뤘다. 물론 자연재해나 정치, 테러, 바이러스 등 각종 악재도 많았다. 하지만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해 냈고 꾸준히 증편 및 신규 노선 취항 등의 성과를 거뒀다. 1994년 처음 서울과 밴쿠버를 잇는 직항 노선에 주3회 취항한 이후 주5회, 데일리로 조금씩 공급을 늘렸고, 2016년에는 토론토 노선에도 매일 취항하면서 한국 마켓에 대한 기회 창출을 이어왔다. 에어캐나다는 한국 마켓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취항 25주년을 맞아 올해 준비하고 있는 프로모션이나 판매 전략은 무엇인가


이영 | 우선 에어캐나다를 이용하는 고객과 파트너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영업 활동을 펼치겠다. 또 25라는 숫자를 활용해 펀(Fun)한 느낌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어캐나다의 인지도를 높이고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여행사 수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개발해 윈윈하고자 한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한다거나 캠페인·프로모션 시 광고비나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등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최근 에어캐나다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티모시 |  에어캐나다를 비롯한 미주 항공사들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새로운 좌석을 업그레이드하고 항공기 수주, 라운지 개발 등 상품에 대한 품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사용자 이용에 편리한 시스템 개발에도 특히 집중한다. 여행 경험이 풍부해진 소비자들이 비행 과정에 있어 어떻게 하면 더욱 편리한 이용이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인 거다. 블록체인, AI 등 새로운 기술 중에서도 가장 집중하는 IT 분야는 AI 기술이다. 소비자들이 항공권을 구매할 때 여행사나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하고 구매하는데, 검색 및 예약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구매 이후에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상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안내하도록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항공권 3장을 구매했을 경우 가족일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내식이나 좌석, 수하물, 유아용 어메니티 등을 추천해 보다 편리한 여행을 도울 수 있다. 항공기 출발이 지연됐을 경우에도 체크인 카운터에서 재발행할 필요 없이 e메일로 가능하도록 구현하는 등과 같은 기능을 앞으로도 계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이를 더욱 견고하게 관리하기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을 새롭게 리뉴얼 중이다. 2020년 론칭할 예정으로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이영 |  한 가지 덧붙이자면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최근 업그레이드 개발이 마무리된 상태다. 지금은 좌석에 부착된 모니터의 첫 화면은 영어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는 첫 단계부터 언어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15개국 언어 중 선택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물론 한국어 서비스도 포함됐다. 


-한국 마켓의 특징은


티모시 | 미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이 세분화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예전에는 미국·캐나다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지 방문의 목적이 많았다면, 지금은 비즈니스, 여행, 인센티브, 미팅 등 소비자들의 목적은 더욱 세분화 됐다. 한국의 아웃바운드 규모는 인구 약 5,000만명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대부분 단거리로 LCC를 이용하는 젊은 여행객에 집중되어 있다. 에어캐나다는 20~30대의 자유여행객을 타깃으로 북미 여행 수요로 끌어들이는 방안에 대해 집중 고민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니즈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요금뿐만 아니라 희소성 높은 여행 루트 등의 옵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퀘벡 여행 수요가 늘었다. 신규 노선으로 몬트리올에 취항할 가능성은


키요 |  드라마 <도깨비> 방영 이후 퀘벡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걸로 알고 있다. 새로운 노선에 대해서는 언제나 열려있다. 다만 레져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등 다양한 각도에서 마켓을 분석한 후 타진해야 한다. 최근 상하이와 도쿄에서 몬트리올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한국과 가까운 도시며 특히 올해 1월 에어캐나다와 중국항공이 조인트벤처를 설립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티모시 |  인천-몬트리올 신규 노선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 다만 캐나다관광청이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지를 개발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새로운 노선을 개설하기보다 기존의 토론토 노선을 증편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퀘벡뿐만 아니라 토론토를 중심으로 다양한 동부 여행지를 더욱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올해 성수기인 6월부터 10월까지 기존에 투입했던 B787보다 약 100석 많은 B777로 교체 투입하기로 결정됐다. 토론토와 퀘벡 노선도 증편된 터라 활용도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LCC뿐만 아니라 FSC의 부가서비스 판매도 활발하다. 에어캐나다의 부가서비스 판매 전략은


티모시 | 현재 에어캐나다의 한국 출발 항공기의 좌석 요금에는 부가서비스가 적용돼 있다. 에어캐나다 홈페이지에서 각 클래스마다 그리고 부가서비스 적용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운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시장에서 시장 변화에 따른 니즈를 충분히 분석하고 검토를 통해 요금 체계 및 부가서비스를 판매하고자 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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