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NTERVIEW] 쿠오니 금영철 한국지사장 “프리미엄 품질 지키면서 원가 줄여 경쟁력 강화”
[HOT INTERVIEW] 쿠오니 금영철 한국지사장 “프리미엄 품질 지키면서 원가 줄여 경쟁력 강화”
  • 이성균 기자
  • 승인 2019.03.04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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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단체·동유럽 시장 확대해 13% 성장 목표
JTB·툼라레 시너지 글로벌 NO.1 DMC 발돋움

쿠오니와 JTB, 툼라레가 최근 조직 정비를 완전히 마치며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쿠오니는 올해 저원가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는 데도 집중한다. 쿠오니 금영철 한국지사장을 만나 올해 계획과 한국 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었다. <편집자주>

쿠오니, JTB, 툼라레가 조직 재정비를 완벽히 마치고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돌입했다. 쿠오니 한국지사는 올해 인센티브와 동유럽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쿠오니, JTB, 툼라레가 조직 재정비를 완벽히 마치고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돌입했다. 쿠오니 한국지사는 올해 인센티브와 동유럽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JTB, 툼라레와 동행한지 3년째다


JTB가 쿠오니를 인수한지 만 2년이 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조직 재정비를 최근 완전히 마쳐 쿠오니, JTB, 툼라레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유럽 인바운드, 호텔 소싱, 고객 서비스, 차량 수배 등 모든 부분에서 역량이 강화됐다. JTB의 변화도 눈에 띈다. JTB는 100년 이상된 기업으로 산하에 12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만큼 보수적인 부분이 있다. 그렇지만 2017년 쿠오니 인수를 시작으로 좀 더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탈바꿈하려고 노력 중이다. 특히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등 글로벌 OTA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이런 기조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JTB도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세일즈도 강화하고 있다.


IT 등 기술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까지 새로운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B2B 에이전트에게 제공하는 신규 부킹 시스템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에이전트들이 쿠오니 시스템에 들어와 온라인 쇼핑을 하듯 호텔, 기차, 액티비티를 넣으면 바로바로 견적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실 JTB와 합병 전 쿠오니 자체적으로 시스템 개발을 시도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는 JTB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어 차질 없이 개발 중이다. 


-JTB와 툼라레를 통한 시너지는


일본의 경우 해외여행객 숫자 자체는 우리보다 적지만 여행 성숙 시장이라 상품군이 다양하다. 모노 상품도 우리보다 3~4년 앞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JTB가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프리미엄 상품을 매주 한 번씩 리뷰하며 알아가고 있다. 그중에 참고할 만한 게 있으면 우리 사정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는 식으로 활용 중이다. 최근에는 스페인 상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활용했다. 국내 스페인 상품은 프리미엄보다 일반 시장으로 형성돼 있어 랜드마크 위주로 일정이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 사람의 관점에서 구성된 상품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곳을 찾아내 쿠오니만이 할 수 있는 호텔, 관광지, 식당 등을 보유할 계획이다.  


툼라레는 본사가 코펜하겐에 있기 때문에 북유럽이 강하다. 한국인 비즈니스만 전담하는 팀이 있는데 한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공무단체의 인센티브 부분에서 쿠오니 한국지사랑 밀접하게 협업할 예정으로, 우리 입장에서는 사업 영역이 확장된 셈이다. 전형적인 공무단체의 일정보다 다른 업체들은 진행하기 힘든 스페셜 투어 등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방문하는 기관 또한 현지에서 관계가 없으면 수배하기 힘든 곳들이 가능해져 경쟁력이 생겼다. 특히 북유럽은 호텔 수배가 힘들다. 현지에 네트워크가 있고, 문제가 생기더라도 현지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한국 시장에서 집중하는 부분은


쿠오니 내부에서는 프리미엄 애드혹이라고 부르는 공무단체 수요를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테크니컬 비짓 관련해 전담팀을 꾸려서 운영하고, 코펜하겐의 경우 현지 오피스의 수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 공무단체의 경우 장거리 수요가 조금 줄었다고 판단돼 영업이 소홀했던 지방 지자체에 여행사와 함께 세일즈콜을 다닐 예정이다. 


목적지를 보면 쿠오니의 경우 북유럽과 스위스가 가장 강하고, 비중도 크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두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며, 지중해, 동유럽 등 비교적 경쟁력이 약한 지역은 JTB의 상품을 벤치마킹해 보완할 예정이다. 특히 동유럽 발칸 상품의 경우 기존 시장에 나온 일정과 차별화된 일정의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케팅 전략도 변화가 있다. 일반적으로 쿠오니하면 외국계 글로벌 기업이라 비싸고 원칙에 충실한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쿠오니, JTB, 툼라레가 재정비되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다. 월마트처럼 원가를 낮추는데 집중해 양질의 상품을 대량으로 보유해 시장에 공급하고, 동시에 루이비통처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가져갈 것이다. 특히 3개의 브랜드가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어 현지가 강해졌고 덕분에 저원가 정책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더 좋은 상품을 더 좋은 가격에 제공할 것이다. 쿠오니 한국지사는 매년 11~15%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도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약 13%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유럽 현지 호텔 및 차량 수배 등에서 원가를 낮춰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한국 시장에 대한 전망


여행 트렌드가 바뀌듯이 마찬가지로 랜드사의 역할도 변한다. 특히 기존에는 각 랜드사마다 활약하는 지역이 명확히 구분돼 있었는데, 최근 들어 이러한 경계가 희미해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또 랜드사가 단순히 행사만 집중하지 않고 마케팅 분야로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변화를 꾀할 시기에 직면해 있다. 


지역의 경우 유럽은 지중해와 동쪽 지역이 주목받을 것 같다. 모스코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본토를 비롯해 발트 3국,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 등 동유럽 목적지가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여행 패턴은 한 도시에서 2~3박 머물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자유 시간이 충분하게 보장된 상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며, 거점 도시를 두고 근교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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