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23일부터 인천-오클랜드 주 3회 …취항 발판삼아 뉴질랜드 모노상품개발 집중

에어뉴질랜드(NZ)가 1998년 김포-오클랜드 단항 이후 21년10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에어뉴질랜드는 지난달 28일 올해 11월23일부터 인천-오클랜드 노선을 주 3회(월·목·토요일) 운항할 예정이며, 성수기인 12월23일부터 2월22일까지는 주 5회(수·일요일 추가)로 늘린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에는 B787-9 드림라이너가 투입될 예정이다.


인천-오클랜드 NZ76편은 오후 9시45분에 출발해 오후 12시55분에 도착하며, 오클랜드-인천 NZ75편은 오후 12시에 출발해 오후 7시55분에 도착한다. 이번 신규 취항의 항공권은 정부의 운항 허가와 슬롯 확보를 조건으로 곧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에어뉴질랜드 여객영업팀 박은정 부장은 “아직까지는 운항 스케줄만 확정됐고, 판매 정책 등의 가이드라인은 본사에서 내려오지 않은 상태”라며 “슬롯 확보의 경우 운항 시간이 야간이기 때문에 분배받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번 취항을 발판삼아 뉴질랜드 모노 상품 개발을 통해 뉴질랜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또한 다른 항공편과 연결하기 좋은 시간대라 여행사들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오클랜드 취항으로 허니문과 인센티브 목적지로서의 경쟁력도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인센티브의 경우 항공편이 제한적인 상황 탓에 유럽과 미주 지역으로 수요를 많이 뺏긴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뉴질랜드에 직항으로 들어가는 게 대한항공뿐이라서 인센티브 가격 경쟁력이 부족했는데 이번 취항으로 일정부분 해소될 것 같다”며 “또 뉴질랜드가 골프 여행 목적지로도 활용할 수 있어 다방면에서 수요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타히티와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에어뉴질랜드가 오클랜드에서 연결하는 목적지도 활기를 띌  전망이다. 타히티의 경우 인천에서 도쿄, 홍콩, 상하이 등 다른 도시를 한 번 더 거쳐야 했지만 11월부터는 인천-오클랜드-타히티가 가능해진다. 


한편 에어뉴질랜드 캠 월리스(Cam Wallace) CRO는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뉴질랜드를 찾는 인원이 늘면서 한국 시장은 에어뉴질랜드와 뉴질랜드 관광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 동력이 되고 있다”며 “양국 간의 관광 교류가 더 활발해지도록 에어뉴질랜드가 앞장서 이끌겠다”라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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