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포시 더위를 품은 푸꾸옥의 바람에게 속삭였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한적함을 품어다오”

푸꾸옥 썬월드혼똠네이처파크 어촌마을
푸꾸옥 썬월드혼똠네이처파크 어촌마을

푸꾸옥은 베트남 남서부에 위치한 개발 진행형 휴양지이다. 베트남의 유명 휴양지인 다낭이나, 나트랑에 비해 관광 인프라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유네스코 생물보전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덜 붐비는 휴양”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안성맞춤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오성급리조트 서비스와 투명한 비치에서 쉼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느릿하게 시작 


이른 아침, 푸꾸옥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처음 만나는 여행지를 너무 이른 시간에 마주하는 건 아닐까 싶었는데, 푸꾸옥의 아침 공기는 여행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온도로 우리를 마주해주었다. 새벽 비행으로 지친 몸에 휴식을 줄까도 생각했지만, 유난히 따스하게 감기는 아침 공기가 아까워 그대로 시내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은 베트남의 여느 휴양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모든 게 더디게 움직이는 것 같은. 살포시 더위를 품은 아침 바람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기는 누군가의 뒷모습에서, 심지어 출근길 도로를 누비는 오토바이에서도 여유가 묻어났다. 화려함이나 북적임과는 어울리지 않는 느릿한 속도로 푸꾸옥의 공기는 흐르고 있었다. 푸꾸옥의 지명이 “풍요로운 땅”을 의미한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여유가 풍요로운 땅”이라는 말이 제격이지 싶었다.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는 느릿함에 반색하며 여행을 시작했다.


푸꾸옥에서의 시간은 언제나 한적함으로 가득 찼다. 어딜 가나 현지인의 미소에서는 친절함이 넘쳐 흘렸고, 깔끔한 리조트에서의 여유 부림은 설탕 한 스푼 머금은 것처럼 달콤했다. 투명함이 넘치는 해변에서는 어른들의 늘어짐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고, 즈엉동야시장(Cho Dem PhuQuoc)의 시끌벅적은 여행지에서의 설렘을 주기에 충분했다. 물론 그 와중에 식도락이 빠질 수 없었다. 베트남 남부식 오징어 쌀국수는 시원한 국물 맛에 “크” 소리가 절로 나왔고, 신선한 해산물 바비큐는 푸꾸옥 자연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그렇게 적당한 휴식과 적당한 놀 거리, 먹거리가 느릿한 시간 안에 버무려졌다. 인천공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푸꾸옥의 남아있을 누군가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만 한적함을 품어다오” 라고


AIRLINE▶비엣젯 항공은 2018년 12월부터 인천-푸꾸옥 직항 노선을 주 7회 운행 중이다. 인천에서 오전 1시45분에 출발하여 오전 5시10분에 도착하며, 푸꾸옥에서는 오후 3시20분 출발하여, 오후 10시45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홈페이지  www.vietjetair.com
 

●STAY INFO  

프리미어레지던스푸꾸옥에멜랄드베이
PREMIER RESIDENCES PHU QUOC EMERALD BAY

푸꾸옥 남부에 위치한 프리미어레지던스는 747개의 객실을 보유한 신규 리조트로, “온전한 휴식”을 즐기기에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폭신한 매트리스가 있는 깔끔한 객실은 기본이오. 현지 식재료의 신선함이 혀끝을 채우는 클럽 하우스의 요리는 미식을 책임지고, 체력단련실에 있는 요가실에서는 마음의 허기를 달랠 수 있다. 그중 단연코 매력 일등은 캠비치로 이어지는 수영장이다. 햇살이 새겨진 파란 일렁거림 속에서 워터 슬라이드 한 번에 풀 바에서 맥주 한 잔! 단짠단짠보다 매력적인 조합임에 분명하다.
홈페이지 :https://premierresidence-phuquoc.com/
연락처 (+84) 2973927777

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리조트
Premier Village PhuQuoc Resort

이보다 더 호화스러운 낭만이 있을까 싶다. 푸꾸옥 남부 끝자락에 바다로 돌출된 곶에 위치한 프리미어 빌리지는, 푸꾸옥에서 유일하게 일출,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환상적인 뷰와 고급스러운 시설로 관광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기에 충분한 리조트다. 빌라 위치에 따라서 총 4개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온더락 빌라는 바위 위에 지어져 조금 더 유니크한 빌라 형태를 자랑한다. 리조트 어디를 보아도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데, 특히나 리조트 꼭대기에 위치한 플루메리아스파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황홀한 경험이 될 것이다.
홈페이지  https://www.premiervillage-phuquoc.com/
연락처  +84 2973927777

빈펄리조트 Vinpearl Resort
빈펄리조트는 최상의 룸 컨디션을 뽐내는 객실과 빈펄랜드, 빈펄 사파리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가족단위 여행객은 물론 친구, 연인과의 여행에서도 만족감이 높은 리조트이다. 처음 리조트에 들어서면 상큼한 웰컴 티가 맛있어 놀라고, 걸어서 다닐 수 없는 규모에 놀라게 된다. 그래서 객실에서 이동 시 버기카는 필수이다. 한가지 필수 템이 더 있다면 그건 바로 룸 키다. 처음 체크인 시 사진촬영 후 지급되는 룸 키는 식사를 포함한 모든 부대시설 이용에 필요하니 주머니 속 챙김은 필수이다.
홈페이지  https://www.vinpearl.com/resort-spa-phu-quoc
연락처  +84 297 355 0550

인터컨티넨탈푸꾸옥롱비치리조트
INTERCONTINENTAL PHU QUOC LONG BEACH RESORT

단연코 푸꾸옥에서 가장 “세련미” 넘치고 “감각적인” 리조트다. 압도적인 인피니트풀에, 바다괴물 크라켄에서 영감을 얻은  루프탑 바, 고급스럽고 편안한 459개의 객실, 다양한 스타일의 6개의 레스토랑, 호수 위 방갈로에서 누리는 스파 서비스, 키즈 프로그램까지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는 완벽한 리조트다. 그 중에서도 19층의 루프탑 바 INK360은 푸꾸옥의 낭만적인 밤을 맞이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쏟아지는 별빛 아래, 이탈리아 셰프의 시그니처 칵테일 한 잔. 누구도 거부하지 못할 낭만 유혹이다.  
홈페이지  https://www.phuquoc.intercontinental.com
연락처  +84 2973978888

 

●TRAVEL INFO

썬월드혼똠네이쳐파크 케이블카
썬월드혼똠네이쳐파크 케이블카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
썬월드혼똠네이쳐파크
SUN WORLD HON THOM NATURE PARK

푸꾸옥과 혼똠(Hon Thom) 섬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는 총 7,90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케이블카로 등재되어 있다. 한 번에 최대 30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편도 20분 정도 소요된다. 살짝 무섭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초록 가득 섬들과 투명한 바다에 마음을 뺏겨 무서울 겨를이 없다. 게다가 혼똔섬에 도착해서 마주하는 프라이빗 비치는 바다와 하늘의 경계를 알 수 없는 파란색 안에서 신선놀음을 하기에 제격이다. 혼똔섬에서 출발할 때도 티켓 검사가 이뤄지니 티켓은 소중히 보관하는 걸로!
홈페이지   https://honthom.sunworld.vn/
영업시간   08:30 ~ 17:30 , 단 점심시간인 12:00~13:00 까지는 운영하지 않는다.
위치   Red ground, An Thoi Town, PhuQuoc District, KienGiang Province  
주의   키 140cm 이상은 어른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 톡 쏘는 후추에 반했다
응옥하 후추 농장 Ngoc Ha Pepper Farm

우기가 짧고 1년 내내 고온을 유지하는 날씨 덕분에 품질 좋은 후추가 생산되는데 최적의 환경인 푸꾸옥에서 필수 쇼핑 리스트이다. 우리나라 후추보다는 톡 쏘는 향과 맛이 강해서 요리에 사용 시 후추 본연의 맛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다. 흑후추가 아닌 백후추, 적후추도 판매하고 있으니 용도에 맞게 구매가 가능한다.
영업시간   06:30~19:00
위치   TL 47, Duong, PhuQuoc, KienGiangProvince

#야시장의 낭만
즈엉동야시장 Cho Dem PhuQuoc

휴양지의 밤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줄 즈엉동 야시장은 푸꾸옥의 중부에 위치한다. 17시부터 반짝이는 전구와 함께 다양한 먹거리,쇼핑거리로 여행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중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마약 땅콩이다. 치즈 맛부터 소금 맛, 양파맛 등 다양한 시즈닝이 입혀진 땅콩으로 입에 한번 되면 끊을 수 없는 맛이다.
영업시간   17:00 ~ 20:00
위치   TT. Duong Dong, PhuQuoc, KienGiang Province

#그대의 안녕를 기원합니다.
딘커우사원 DinhC.u Shrine

딘커우사원은 물고기 잡이로 생계를 유지했던 푸꾸옥 어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사원으로, 지금도 많은 현지인들이 바다의 여신 티엔 허우(ThienHau)에게 기도를 드리기 위해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바다를 마주하여 지어져 현지인들에게는 일몰 명소로도 유명하다. 즈엉동 야시장과 가까워 야시장 방문 전 잠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영업시간   07:00 - 18:00
위치 :Bach, Zone 1, cont. Duong Dong, Ho. PhuQuoc, KienGiang Province

 

●MINI INTERVIEW

최근 푸꾸옥에 진출한 글로벌 리조트 기업들이 한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프리미어 빌리지(Premier Village)’의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프리미어 빌리지는 세계적인 호텔 기업인 아코르(Accro)가 운영하고 있는 “프리미어레지던스푸꾸옥에메랄드베이(Premier ResidencesPhuQuocEmerald Bay)” 와 “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리조트(Premier Village PhuQuoc Resort)” 이다.

프리미어레지던스푸꾸옥에메랄드베이
카림메지에인 (KarimMeziane) E.A.M

▶프리미어레지던스푸꾸옥에메랄드베이
카림메지에인 (KarimMeziane) E.A.M


-프리미어레지던스푸꾸옥에메랄드베이(이하 프리미어레지던스)는

프리미어레지던스는 푸꾸옥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인 에메랄드 베이에 2018년 12월에 오픈하였다. 개별 발코니를 갖춘 총 747개의 객실은 세련됨과 편안함을 갖추고 있다. 5성급이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족단위는 물론 연인, 친구와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올 하반기에는 루프탑 바가 오픈 예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리미어레지던스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이 있다면?

리조트의 중심부에 위치한 수영장은 워터 슬라이스부터 풀 바까지 즐거움을 제공하는 부대시설이 겸비돼 있다. 그리고 수영장에서 캠비치까지 이어지는 공간은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곳곳에 썬 베드와 파라솔이 배치돼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리조트 내에서 운영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은 리조트에 벗어나 푸꾸옥 천해의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리조트 
스미스다니엘브라이언(SMITH Daniel-Brian) 리조트매니저

▶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리조트 
스미스다니엘브라이언(SMITH Daniel-Brian) 리조트매니저

-프리미어 빌리지 푸꾸옥리조트(이하 프리미어 빌리지)는

프리미어 빌리지는 푸꾸옥 남쪽 끝자락 곶에 위치하여 프라이빗함과 고급스러움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리조트다. 총 227개의 객실이 풀빌라로 운영되며, 4개의 빌라 형태로 구성돼 있다. 베트남 요리부터 지중해 요리까지 다양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5개의 레스토랑과 플루메리아스파, 피트니트 센터 등 휴식에 필요한 부대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프리미어 빌리지 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이 있다면?

바위 위에 지어진 온더락 빌라는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함께 마치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곶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리조트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바다가 위치하여 푸꾸옥의 환상적인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인피니티 풀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단연코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한국인 고객들에게는 객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BBQ를 즐길 수 있는 인빌라프라이빗BBQ 서비스가 인기이다.

 

취재협조=비엣젯항공 www.vietjetair.com
프리미어레지던스푸꾸옥에멜랄드베이 https://premierresidence-phuquoc.com/
빈펄리조트 www.vinpearl.com/resort-spa-phu-quoc

푸꾸옥 글사진=정영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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